오늘은 부활절이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삼일 후에 다시 사신 날을 기념하며 예배를 드린다.
오늘 부활절을 맞이하여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신 주님에 대하여 말씀을 나눌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십자가의 복음이 전파되어야 하는 교회.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마음이 있어야 하는 교회.
그런데 많은 교회의 안과 밖에서 십자가가 사라지고 있다. 왜 그럴까?
십자가는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의미한다.
십자가를 바라 볼 때마다 왠지 마음이 경건해지며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이 생각이 난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나를 품어 주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을 생각한다. 그런데 교회에서 십자가가 있던 곳에 대형 Screen들을 빼곡히 달아 놓아 여러가지 세속적인 잡다한 것들을 보여준다. 그런 것들을 자의반 타의반 쳐다 보고 있는 영들을 혼탁하게 하는데 일익을 담당한다고 본다. 조명은 또 얼마나 화려한지 마치 concert hall에 있는듯하다. 십자가의 거룩함이 사라진 예배. 주님의 임재와는 거리가 먼 예배를 혹 드리고 있지나 않은지 생각해 보자.
본문의 말씀은 이사야의 highlight이며 성경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구절의 하나라 생각한다.
주님은 악한 죄인들이 받는 형벌인 십자가의 형벌을 받으셨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보면서 사람들은 주님께서 십자가 형벌을 받아야만 하는 죄악을 범했다고 간주하며 주님을 죄인 취급하며 때리고 침을 밷고 욕설을 퍼부었다
주님께서 능욕과 희롱을 당하면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은 곧 나를 구원하시기 위함이셨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나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나의 모든 죄는 용서함을 받았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은 여호와의 뜻이셨이며 또한 약속의 성취이셨다.
(사53:10)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창3:15)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주님은 우리를 살리시려고 십자가에서 질고를 받으시고 죽으셨다.
순종한 한 사람의 죽음으로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을 살리셨음은 곧 여호와의 뜻이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며 받으신 고난을 생각해보자.
찔림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떄문이요(요19:34)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주님은 찔리셨고 상처를 입으셨다.
(시22:16)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주님은 가시로 만든 면류관을 쓰셨다. 날카롭고 강한 가시들이 주님의 머리를 파고 들며 찔렀다.
주님은 손과 발에 대못으로 십자가에 박히셨다.
주님은 창에 옆구리를 찔리셨다.
한 병사가 주님께서 죽으신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창으로 옆구리를 깊게 찌르자 물이 나왔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십자가와 같은 형벌로 숨이 차서 끊어져 죽는 자들은 배에 복수가 찬다고 한다. 그래서 창에 찔리신 주님의 몸에서는 많은 양의 물과 피가 나왔다.
주님께서 가시와 못과 창으로 찔리신 것은 나의 허물 때문이다.
나에게는 얼마나 많은 허물들이 있는가! 차마 다른 이들에게 말할 수 없는 많은 허물들이 있다. 또 나의 표면에 나타난 허물들을 보며 나의 가까운 이들이 상처를 받기도 하고 관계가 멀어진다. 세살 버릇이 여든 간다는 말처럼 알면서도 도저히 고쳐지지 않는 허물들도 있다. 허물투성이가 바로 나이다. 그런 나의 모든 허물들을 용서하시기 위해서 주님은 가시에 못에 창으로 찔리셨다.
상함
(5)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마27:30)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병사들은 주님을 마구 때렸으며 또 사람들은 주님에게 손가락질 하며 얼굴에 침을 밷으며 마구 욕설을 퍼부었다. 함부로 사람들이 주님을 때리고 욕질하고 침을 밷음으로 주님은 상하셨고 주님의 몰골은 참으로 비참했다.
주님께서 상하심은 곧 나의 죄악 때문이다.
나는 얼마나 많은 죄들로 범벅이 되어 있는가! 법의 심판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나에게 죄가 없는가? 어떤 이들은 대단한 죄를 지었어도 재력으로 권력으로 죄들을 무마시키며 죄가 없는 듯하게 가식적으로 행동한다.
늘 죄를 짓는다. 생각으로 죄를 지으며, 눈으로 보지 말아야 할 것들을 보며, 들어서는 않되는 것들을 듣고 죄악의 마음을 품는다. 입으로는 말해서는 않되는 죄악을 아무런 여과없이 흘려 내보낸다. 죄악으로 가는 길을 제 발로 걸어 간다.
나를 살리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
(벧전2:2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죄는 나의 삶 가운데 깊숙하고 교묘하게 들어와 있어 죄가 죄인줄을 모를 때가 참으로 많다. 늘 죄를 지을수 밖에 없어 멸망의 자식이 될 수 밖에 없지만, 주님은 십자가에서 상하심으로 나의 전에 지었던 모든 죄들과 기억이 나지 않는 죄들과 앞으로 지을 모든 죄들을 용서하셨다.
(롬6: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나의 죄로 얽매인 옛사람은 이미 십자가에서 죽었다.
죄가 나를 부를 때마다 주님의 이름으로 이기고 죄로부터 자유롭게 되자. 나의 모든 죄를 구속하시고 나를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신 주님. 주님의 은혜에 늘 감사하며 이미 나의 전에 지은 죄 뿐 아니라 앞으로 지을 모든 죄까지 용서하셨으니 죄로부터 자유로와 죄의 종 노릇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나를 영원히 죽이려는 못된 죄들은 십자가에 쾅 쾅 쾅 못을 밖았다.
징계
(5)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화평을 누리고
(요19:16)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도록 그들에게 넘겨 주니라.
아무런 죄가 없으신 주님께서는 십자가 형의 징계를 받으셨다. 주님께서 십자가의 징계를 받으심은 곧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의 회복을 위함이셨다.
(엡2:16)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골1: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질 수 밖에 없었던 나를 주님께서 징계를 받아 십자가에 피를 흘리심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이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회복된 관계로 천국을 소망하는 성도의 은혜를 받은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천국의 소망.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 가실 때 성소와 지성소 사이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졌다.
(막15:37-38)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이 휘장은 주님을 의미한다.
(히10:19-20)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성소와 지성소를 가로막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져 둘로 나누어졌다. 이는 더 이상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아감에 가로막는 것이 주님의 은혜로 사라져서 하나님과 화목의 은총을 받은 마음에 주님의 영이신 성령이 내주하는 자들은 어느 곳에서나 어느 때에나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주님은 큰 은혜를 베푸셨는가!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케 하사 살리시려고 십자가의 징계를 받으신 주님.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담대하게 나아가는 길을 활짝 열어 놓으신 주님.
채찍
(5)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입었도다
(요19:1)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빌라도에 의해 십자가 형을 언도받은후 주님은 채찍질을 당하셨다. 채찍의 끝에는 날카로운 쇠붙이가 달려 있어서 채찍을 내리 칠 때마다 주님의 살갗은 갈기 갈기 찟겨나가 온 몸은 피로 범벅이 되었으며 성한 곳이 없었다. 주님께서 온 몸이 찟기는 채찍질을 당하신 것은 바로 나의 연약한 영과 육신을 온전케 하시기 위함이셨다.
주님께서 채찍질을 받음으로 모든 살갗이 찢겨 나갔음은 나를 고치시기 위함이다.
(마8:16-17)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 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를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주님께서는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을 고쳐 주신 후에 날이 저물자 많은 이들이 귀신 들린 자들과 병든 자들을 데리고 오자 이들 모두를 고쳐 주셨다. 이는 이사야의 말씀인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를 성취하기 위함이셨다.
우리 인간들은 연약하여 뜻하지 않는 질병을 만난다. 의학으로는 고칠 수 없는 고약한 질병을 만나 모든 희망을 잃어 버리고 사망이 찿아 오기까지 기다린다
나에게 정신적으로 육신적으로 고치기 어려운 질병이 찿아 왔는가?
죽고 사는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하지만 나의 육신이 아프다면 나를 낫게 하시기 위해서 채찍에 맞으신 주님께 간구하자. ‘주님께서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는 나음을 입었다고 말씀하셨사오니 이 말씀이 제게도 임하여 제가 낫기를 간구합니다’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자.
하나님 아버지,
오늘은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주님의 십자가가 제 마음에 깊이 각인이 되어 늘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사랑을 감사하기를 간구합니다.
주님께서는 저를 위해 찔리셨고, 상하셨으며, 징계를 받으셨으며 채찍에 맞으셨읍니다.
저의 모든 허물과 죄악들로 인해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멀어진 저를 십자가에서 용서하셨으며, 하나님 아버지와 천국에서 영생하도록 화목케 하셨으며, 저의 육신이 아플 때에 회복케 하셨읍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께서 저를 쳐다 보시며 다 이루었다 하신 주님의 눈길이 보입니다.
늘 죄 가운데 있는 저에게도 사랑을 베푸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또한 저를 낫게 하신 주님의 돌보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를 위해 다시 사신 주님께서 저의 구주가 되셨음에 모든 영광을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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