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7:2-10)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더라 보내었던 사람들이 돌아와 보매 종이 이미 나아 있었더라
본문에 세 사람 (어떤 백부장, 예수님, 그리고 병들어 죽어 가는 종) 이 나옵니다. 이들에 대하여 살펴보려 합니다.
A. 어떤 백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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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을 아낌
(2) 사랑하는 종이
백부장은 인성을 갖춘 사람이었으며, 자신의 종을 함부로 대하지 아니하고 가족처럼 돌보아 주었습니다.
그 당시 대부분의 로마인은 종을 사람으로 보지 않아 함부로 대하였습니다. 백부장은 고위 관료로 종을 쉽게 다루는 위치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백부장은 갑질하지 않고 인격적으로 종을 대하였음을 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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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3) 장로 몇 사람을
자신이 직접 예수님에게 가지 않고 대리인으로 유대인 장로 몇을 보낸 것은 그당시 유대인들이 로마관료를 대하기 어려웠음을 알고 배려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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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
(3) 예수님에게 청함
로마관료가 유대인에게 부탁했음을 통하여 그의 겸손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약4:6)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벧전5: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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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평판
(4) 간절히 구하여
유대인들인 백부장의 종의 병을 낫게 해 달라고 예수님에게 이 백부장은 좋은 사람이라고 구체적으로 말하며 간청합니다.
(5)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로마인이었지만, 유대인을 사랑하였습니다.
백부장은 대부분 로마인이었으며 식민지 사람들을 잔혹하게 다루며 군림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백부장은 유대인들을 따뜻하게 대하였으며 그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습니다.
(5) 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이방인인 백부장이 회당을 지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백부장은 오다가다 유대인이 섬기는 하나님에 대하여 의문을 가졌으며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며 하나님의 자녀인 유대인을 사랑하였습니다. 이방인이지만 자신의 재물과 시간을 들여 회당을 지었습니다.
주님의 자녀는 선행을 베풀며 세상사람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들어야 합니다
(갈6: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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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믿음
(7)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7) but say in a word, my servant shall be
healed
백부장은 예수님이 직접 오지 않고서도 병을 낫게 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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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영적 권위를 인정
(6-7)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백부장은 예수님의 실체를 보고 이해할 수는 없지만, 예수님의 영적인 권위를 깨달아 인정하였습니다.
(8)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오고
백부장은 군인입니다.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 상관의 명령을 따르는 자신의 임무에 충실한 군인이기에 예수님과의 관계를 상하관계로 이해하였습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의 신적인 권위를 인정하며 예수님과 자신의 상하관계를 이해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영적인 명령에 순종하여 말씀만으로도 병이 낳을 것이라고 믿음을 고백합니다.
B.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
(1)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심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가기를 꺼리는 사마리아의 한 여인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먼길을 돌아 뜨거운 대낮에 물을 길러 나온 여인을 우물가에서 만났습니다.
백부장 집으로 향함
(6) 예수님께서 함께 가실새
백부장의 부탁을 듣고 예수님은 망설이지 않고 백부장 집을 향하여 갑니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으로 오신 이유가 이방인인 백부장을 만나 그와 그의 가족을 구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것은 복음이 유대인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저희와 같은 이방인에게도 주어졌으며 구원의 길도 열린 것을 보여줍니다.
(9) 백부장의 믿음을 기이하게 여기심
예수님은 백부장의 믿음을 유대인보다 더 높게 인정하셨습니다.
C. 종
병들어 죽게 된 병이 즉시 나음
(10) 종이 이미 나아 있었더라
(마8:1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겸손하며 심성 좋은 주인을 만나 죽을 병에서 깨끗이 낫게 되었습니다.
종은 자신의 병이 낫는데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병에 걸리기 전에 이 종은 자신의 주인인 백부장에게 최선을 다해 섬겼을 것이며 그래서 주인인 백부장이 더욱 각별하게 신경을 써서 병을 낫게 해주려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님을 믿는 자라고 기록이 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종은 훌륭한 주인을 만났고 마침 그곳에 예수님께서 계심으로 병이 낳게 되었음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요 은혜입니다.
은혜
종을 보면서 은혜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봅니다.
죽을 병에 걸려 죽어가던 종이 깨끗하게 나았음은 은혜입니다.
저희 역시 예수님의 자녀가 되어 구원받았음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롬4:4-5)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겨지거니와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구원을 받기 위해 제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는 잘나지도 않았으며 때로는 죄악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저를 구원하신 주님을 믿습니다. 주님은 그런 저를 택하사 만나주시고 의인으로 부르시며 큰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D. 우리에게
(9)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지 못하였노라
백부장은 이웃을 배려하며 사랑하며 재지 않고 따지지 않고 순수하게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의 믿음으로 인해 자신 뿐 아니라 온 가족과 딸린 식구들도 모두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성도라고는 하지만, 온전하게 주님을 믿는 자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내 안의 굳건한 믿음은 나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어려움을 만났을 때 흔들리지 마세요. 풍랑을 만난 배 안에서 주님은 주무시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그 배에 계시면 아무리 심한 풍랑으로 배가 뒤집힐 것 같이 위험할지라도 무척 안전합니다. 인생의 종착에 이르기까지 제가 탄 배에는 주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저희가 탄 배가 때로는 풍랑에 마구 흔들려도 절대로 동요하거나 흔들리지 맙시다.
(히11: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요20:1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저희는 주님을 직접 보지 못하고 믿습니다.
- 예수님께서 성육신하시고 복음을 전파하시다가 십자가에서 저의 모든 죄를 대속하시고 죽으셨으며 삼일 후에 부활하심을 믿고 주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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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마치 주님이 바로 내 앞에 계신 것처럼 주님에게 기도로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우리가 믿을 수 있는 믿음도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엡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평소에 선행을 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어떤 백부장은 그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병으로 죽어가던 사랑하는 종이 나음을 입었을 뿐 아니라, 그와 그의 가족 모두 예수님을 만나 구원을 받아 온전하게 변화되어 주님이 함께 하시는 놀라운 축복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저희 역시 주님께서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오며 주님께 순종하며 주님을 믿는 믿음이 견고하게 세워져 가도록 저희는 변화되어야 합니다
또한 종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놀라운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희도 종과 같이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저희를 구원하셨으니 참으로 받은 은혜에 감사합니다. 영과 육이 병든 저희를 고쳐 주시고 천국을 소망하게 하셨으니 저희는 놀라운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예수님은 어떤 백부장의 간구에 응답하사 병들어 죽게 된 종을 낫게 하시며 백부장의 믿음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백부장은 주님을 만나기 전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갑질하지 않고 선행을 베풀어 그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습니다. 백부장은 겸손하며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며 주님께서 함께 하시면 능히 못하실 것이 없음을 믿은 주님의 자녀입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은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나님을 진실하게 믿는 자를 찾고 계시며, 그 사람 뿐 아니라 그의 가족과 가솔까지도 주님은 은혜를 베푸십니다. 주님을 만난 백부장은 그 후로 더욱 주님의 나라의 확장에 쓰임을 받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저희도 백부장과 같이 남을 배려하며 아끼며 주님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믿음의 소유자가 되어 주님께서 인정하시는 주님의 자녀이기를 간구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종이 받은 놀라운 은혜를 저희에게도 부어 주셨습니다. 저희의 죽어가던 영과 육을 살려주시고 인생의 남은 시간을 주님을 바라보며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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