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7일 일요일

허락하지 않으신 기업

(신2:4-7) 너는 또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세일에 거주하는 너희 동족 에서의 자손이 사는 지역으로 지날진대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하리니 너희는 스스로 깊이 삼가고 그들과 다투지 말라. 그들의 땅은 한 발자국도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세일 산을 에서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너희는 돈으로 그들에게 양식을 사서 먹고 돈으로 그들에게서 물을 사서 마시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고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다님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 하셨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여호와께서는 광야길을 가는 이스라엘을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지키시며 인도하셨읍니다. 여호와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으로 이스라엘은 앞을 가로막는 적들을 떄로는 실패할 때도 있었지만 결국 물리치고 앞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었읍니다. 여호와의 도우심을 받는 이스라엘을 가로막는 적들은 모두 산산히 부서졌읍니다. 이스라엘은 가로막는 모든 적들을 진멸하고 차지할 수 있었지만,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이 취하지 말아야 할 대상들을 말씀하십니다. 에서의 후손인 에돔 족속, 롯의 후손인 모압 족속과 암몬 족속의 땅을 허락하시지 않으셨읍니다. 비록 이들 족속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지만 그들의 땅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허락하시지 않으셨읍니다. 이들 족속들이 앞을 향하여 가는 이스라엘을 가로막았지만 취하도록 허락하지 않으셨으며 조심하여 길을 돌아가도록 명하셨읍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만일 먹을 것 마실 것이 필요하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사서 먹고 마시라고 하십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그들보다 연약한 그들을 힘으로 제압하고 진멸할 수 있었지만, 그들과 싸우지 않고 해치지 않고 길을 우회하여 돌아갔읍니다.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기업과 허락하시지 않은 기업이 있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보이는 모든 것을 주시지 않으셨읍니다. 그런데 마치 주변의 것들이 내 것처럼 보여 착각 속에서 취하려고 합니다. 특히 상대가 자신보다 연약해 보이거나 실제로 약한 것을 알면 업신여기며 힘으로 제압하여 차지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허락되지 않은 것을 차지하려다가 큰 어려움을 겪으며 심지어는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차지하려고 하지 마십시요.

여호와께서 허락하시지 않은 것을 취하려 했던 예를 보겠읍니다.

(민22:12)하나님이 발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니라.

발락 왕은 영험이 있다고 알려진 발람 선지자를 초청을 해서 이스라엘을 저주하라고 합니다. 저주를 하면 부귀와 영광을 주겠노라고 약속을 합니다. 그런데 발람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으심을 알고 있었읍니다. 그런데도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하여 그 대가로 부귀와 영광을 차지하려고 이스라엘을 세번이나 저주하려고 하였지만 여호와께서는 그의 입을 묶으셔서 저주 대신에 축복의 말을 선포하도록 하셨읍니다. 이 사건 후에 발람은 고향을 떠나 유리하다가 민31:8에 "또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였더라" 기록된 바와 같이 여호와께서 허락하시지 않은 것을 가지려고 애를 썻던 발람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발람이 주님의 자녀들을 저주하려고 했지만 주님께서는 발람의 입을 막으셨다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 흡족하게 들지 않고 탐탁하게 보여도 주님의 자녀들을 저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마음껏 퍼부은 저주가 만일 내게로 되돌아 오면 큰 일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천국복음을 전하라고 내보시며 "(마10:12-13)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하지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하셨읍니다. 만일 내가 빈 평안을 받을 만한 사람이면 그에게는 평안이 임합니다. 그렇지 않고 평안을 받을 만한 그릇이 않되면 그를 위하여 빈 평안이 내게 임합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퍼부운 저주가 그 사람에게 임하지 않고 내게로 다시 되돌아 올 수 있으니 주님의 자녀에게 저주를 하지 마십시요. 주님의 자녀는 주님께서 다스리십니다.


아간의 예를 보겠읍니다.
(수7:21)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그 무게가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가졌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은 내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

아간은 여호와께서 허락하시지 않은 전리품이 탐이 나서 취하고 자신의 장막 안에 파묻었읍니다. 그 일로 인해 이스라엘은 아이를 공격하다 몇몇이 죽어 실패합니다. 이에 이스라엘의 마음이 녹아 물과 같이 됩니다. 여호와께서는 이 일을 추궁하십니다. 아무도 모르게 감추었지만 여호와께서 간섭하심으로 아간의 범죄는 낱낱이 드러납니다. 진노하신 여호와께서는 아간과 그의 자녀들을 돌로 치게 하시고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불사르게 하십니다. 그 위에 돌무더기를 크게 쌓고 그 곳의 이름을 '아골 골짜기'라 부릅니다.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것을 취한 아간은 자신 뿐 아니라 자신의 가족과 모든 소유물까지 여호와의 저주의 심판을 받아 잃었읍니다.

'아골 골짜기'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은 저주의 장소입니다. 여호와께서 허락하시지 않은 것을 취했을때 그 곳은 저주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남의 것이 더 좋아 보여서 취하려고 합니다. 그들에게도 소중한 그들의 것을 차지하려고 합니다. 세상의 부귀와 영광과 가치는 실로 헛된 것입니다. 목숨을 잃으면 그 어느 것 하나도 가지고 갈 수도 없음을 알면서도 가진 자는 더 많이 가지려고 하며, 높이 올라 갈수록 더 높이 올라 가려고 아둥바둥거립니다. 그 길을 여호와께서 허락하시지 않으셨는데도 무리하며 취하려고 합니다. 특히 나보다 연약해 보이는 자들을 업신여기며 그들의 것을 빼앗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여 애지중지 모았지만 내 것이라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정한 시간이 이르면 공중에 티클들이 날리듯 없어져 버리며 자신도 돌이킬 수 없는 아골 골짜기에 있게 됩니다.


반대로 믿음의 조상 이삭은 자신에게 허락하지 않은 기업임을 깨닫고 포기하였읍니다.
(창26:22) 이삭이 거기서 옯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 하여 이르되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아브라함의 모든 것을 이어받은 이삭은 우물을 팝니다. 그 당시 우물은 매우 중요한 삶의 원천이었으며 축복의 근원이었읍니다. 수많은 목축과 사람의 생명선인 끊치지 않는 풍부한 물의 근원인 우물은 매우 중요한 기업의 중심이었읍니다. 우물을 파려면 그곳의 땅을 알아야 합니다. 어느 곳에 물이 흐르는지 짐작을 해서 땅을 깊이 파 물길을 찿아 내야 합니다. 이삭은 우물을 파는 것에 대한 지식이 있었읍니다. 그래서 공을 들여 이삭이 우물들을 팠더니 블레셋 사람들이 자신의 것이라며 다툽니다. 이삭은 자신이 판 우물을 달라며 다투는 블레셋과 더 이상 싸우지 않고 내어 줍니다. 많은 종들과 가솔을 거느린 이삭은 마음을 먹으면 블레셋과 타투어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도 있었지만 이삭은 블레셋과 다투지 않고 우물을 내어 줍니다.

어찌보면 열심히 노력하여 삶의 중요한 생명줄인 우물을 팠지만 다른 이가 달라고 하자 순순히 내어 준 이삭이 무척이나 어리석게 보일지도 모르겠읍니다. 하지만 이삭은 그 땅은 여호와께서 자신에게 허락하지 않은 기업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리고나서 다른 곳에서 우물을 팠을 때 더 이상 블레셋과 시비가 없자 여호와께서 자신에게 주신 기업임을 알고 그곳의 이름을 '르호봇'이라 하며 기뻐합니다.

주님의 자녀는 나에게 허락되지 않은 기업에 욕심을 내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너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을 탐내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보다 연약한 상대를 함부로 대하지 말고 설령 그의 것이 내게 좋게 보여도 그것을 억지로 취하지 말고 돌아가라고 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

이 땅은 끊임없이 내 것이 아닌데도 좋아보여서 내 것으로 만들려는 전쟁의 연속입니다. 나에게 허락하신 기업이 아닌데도 눈독을 들이고 차지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읍니다.

이는 우리의 마음 가운데 탐욕이 있기 때문입니다. 탐욕은 주님께서 주신 마음이 아닙니다.
먹음직하고 보암직한 것이 내것이라 생각되어 탐내지 않도록 저의 마음을 주장하옵소서.
주님께서 저의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옵소서.

제게 허락하시지 않은것을 취하면 저에게 어려움이 다가올 수도 있음을 경계하게 하옵소서.
십계명에서 이르신 대로 나의 이웃의 것을 탐하지 말라고 하셨읍니다. 이를 지키기 위해서 주님을 사랑하며 그리고 저와 저의 이웃을 제 몸처럼 아끼며 사랑하라 하셨읍니다. 정결한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성령이여 제 안에서 운행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