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5일 일요일

베드로의 회심

 베드로의 회심

(18:25-27) 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더니 사람들이 묻되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아니라 하니 대제사장의 종 하나는 베드로에게 귀를 잘린 사람의 친척이라 이르되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던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느냐 이에 베드로가 또 부인하니 곧 닭이 울더라

성경은 베드로의 세번 주님을 부인하는 사건을 사복음서에서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사건을 통하여 우리에게 귀한 교훈을 주시고자 합니다. 베드로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배려와 관심이 있어 베드로는 소중한 회심의 시간을 겪어 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교회의 반석이 되어 많은 영혼을 주님 앞으로 데려오는 귀한 사역을 감당합니다.

 

이 사건은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결코 주님을 부인하고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우리는 수없이 예수님을 배반하고 모른다고 저주까지 하며 맹세합니다. 하지만 그런 우리를 주님은 사랑하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를 살리시려 자신을 십자가에서 내어 주셨습니다.

 


베드로를 회심케하여 살리신 주님은 우리 역시 회심케하여 살리십니다.

회심의 사건은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어떤 사람인가?

우선 우리는 베드로가 어떤 성품을 가진 사람인줄을 살펴 보겠습니다. 나보다 낳은 사람인지 아니면 나보다 못한 사람인지 살펴 보겠습니다.

·                   예수님의 수제자: 변화산 사건 (모세와 엘리야의 현신을 목격)와 겟세마네 동산 (베드로, 야고보와 요한)에 동행

·                   책임감: 주님은 베드로를 교회의 반석이라 부르시며 양들을 맡기셨습니다

·                   마음이 가난함 (4:13): 베드로와 세례 요한은 미문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내가 있는 것은 없지만 나사렛 이름으로 명하노니 일어나 걸어라하며 앉은뱅이를 불쌍한 마음으로 고쳐 주었습니다.

·                   우직하고 급한 성격: 베드로는 주님으로부터 “(16;18-19)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하는 주님의 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자신이 많은 고난을 받고 죽게 될 것이라 말씀하자 베드로는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16:22)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하며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이런 베드로의 모습을 보시고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하시며 베드로를 책망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인간적인 약점을 분명히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저를 좋게 보아도 제가 베드로보다 잘났다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인간적인 연약함을 가진 베드로를 제자로 부르시고 교회의 반석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런 주님은 베드로를 사랑하사 베드로가 회심하여 온전한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서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부인하기 전의 베드로의 다짐
베드로가 세 번 주님을 모른다고 다짐하기 전에 베드로는 자신은 결코 주님을 버리지 않겠노라 가슴을 펴고 말했습니다.

(26:33)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26:35)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14:29) 베드로가 여짜오되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
(14:31)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22:33)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베드로는 주님을 어떤 일이 있을지라도 감옥에 갈지어도 심지어 주와 함께 죽을지라도 주님을 결단코 부인하지 않을 것을 힘입게 선언합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은 바로 몇 시간 전에 가룟 유다의 배신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그가 주님을 부인할 수 있지 하며 그를 욕을 했지만 얼마 가지 못해 그들 역시 잡혀간 주님을 버리고 멀리 도망쳤습니다.
(14: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그나마 베드로는 대제사장과 친분이 있었던 요한을 따라 주님이 갇혀 있는 곳까지 들어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두렵고 초라한 모습으로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예언
(26: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14:30-31)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22:34)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가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13:3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예수님은 베드로가 이른 아침 닭 울기 전에 자신을 세 번 부인할 것을 예언하십니다.

즉 베드로는 이미 예수님이 자신이 주님을 부인할 것을 말씀하셨기에 마음 속에 담아 놓았지만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순간에 주님의 말씀을 잊어 버리고 베드로는 주님을 베반했습니다.

 

베드로의 부인
첫번째 부인, 예수를 부인
(18:16-17) 베드로는 문 밖에 서 있는지라 대제사장을 아는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문지키는 여자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오니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불을 쬐고 있는 베드로에게 한 여종이 베드로에게 “설마 당신은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는 아니죠?” 하며 묻는다. 이 질문에 베드로는 쉽게 ‘자신은 주님과는 아무 관련이 없으며 알지 못한다’라고 쉽게 부인합니다.

두번째 부인, 예수를 맹세하며 부인
(26:71-72) 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매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불을 쬐고 있는 베드로에게 사람들이 당신은 갈릴리 사투리를 쓰며 예수와 함께 있는 것을 보았으니 그 도당이 틀림이 없다고 하자 베드로는 주님을 도무지 모른다고 맹세하며 부인합니다.

세번째 부인, 예수를 저주하며 맹세하며 부인
(26:73-74)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방한다 하거늘 그가 저주하여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

베드로에 의하여 귀가 잘린 자의 친척인 사람이 베드로를 쳐다보며 당신은 틀림없이 예수와 함께 있었다고 하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저주하며 맹세하며 부인합니다. 점차로 부인하는 수위가 높아집니다.


베드로의 회심의 순간
(22:61-62)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하지만 그는 온전한 주님을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베드로는 잡혀가신 주님을 세 번 부인합니다. 닭이 울 때 주님은 베드로를 쳐다보십니다. 베드로는 주님께서 세 번 자신을 부인할 것이라는 말씀이 생각이 나서 심히 통곡합니다.

1.        주께서 보시니

예수님은 우리를 만나십니다.
내가 예수님을 찾아 만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사랑하는 제자가 세 번 자신을 부인할 것을 아십니다. 닭이 울자 고통과 시련 가운데 있었지만 예수님은 베드로를 쳐다보십니다. 베드로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과 위로가 느껴집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심령을 통찰하십니다.

나의 깊은 곳까지 꿰뚫어 보십니다. 나의 마음 깊은 곳에 숨겨진 비밀도 보십니다. 아무리 나를 포장해도 나의 악함과 죄악 됨을 주님 앞에 드러납니다. 베드로는 자신을 돌이켜 보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회심의 과정을 겪습니다.

어떻게 예수님을 만났는가?

·    부자청년
(10:2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어떤 부자 청년이 달려와서 어떻게 영생을 얻어야 하냐고 물어보자 예수님은 그 청년을 보시며 말씀합니다. 비록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부자 청년은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갔지만 예수님의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나서 영생을 소유한 자로서 선한 일을 행하였을 것입니다.

·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 (24:15) 그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그들과 동행하더니

·    사도바울: 주님을 믿는 자들을 찾아 핍박하러 올라가던 다메섹 노상에서 주님은 사울을 만나셨습니다.

·     모세, 기드온: 주님을 알지 못하고 전혀 생각지도 않았을 때 이들에게 주님은 찾아 오십니다

·     주님의 제자들: 주님은 삶의 현장에 있던 이들에게 다가오라고 말씀하십니다(1:17-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곧 그물을 버려두고 따르니라

·     주님은 나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121:3-9)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2. 생각나서 (Remember)

·  성만찬을 제정하시면서 주님은 이 일을 기억하라

·   이스라엘에게 전에 여호와의 권능으로 애굽에서 꺼내시고 구름 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하셨음을 기억하라
(5: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3.  심히 통곡하니라

심히 통곡함은 회심할 때 나타나는 신체의 현상입니다. 마치 아이가 어미 뱃속에서 나와 울음을 터뜨리는 것과 같습니다. 잠자고 있던 나의 영이 깨어난 순간 영이 감사하여 나의 육신이 심한 통곡으로 반응을 합니다. 진실한 회심의 순간 우리는 눈물 콧물로 범벅이 되어 통곡합니다.

베드로는 닭이 울 때 자신을 쳐다보시는 예수님을 보고 얼마나 미안하고 참으로 보잘 것 없는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죄 가운데 있는 저를 주님께서 쳐다보고 계심을 알 때에 얼마나 죄스러운 마음이 들며 나를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눈물이 나옵니다.

베드로의 부인의 사건을 통하여 얻는 진리

1.        우리는 실로 연약합니다.

우리는 마음 굳게 결단할 수 있습니다. 그럴듯하게 결단할 수는 있지만,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인간 본성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자신은 살고자 목숨을 걸고 지키겠다고 다짐했지만, 예수를 저주하며 맹세하며 부인합니다. 예수님의 나라가 임하면 좌측 우측에 앉기를 원했으며 예수님을 자신의 목숨을 다하여 지키겠다고 다짐했던 예수님의 제자들도 뿔뿔이 흩어집니다.

우리가 가진 믿음은 실로 보잘것없습니다. 우리 역시 제자들에게 닥친 상황에서 주님을 안다고 용기있게 대답하기 무척이나 어려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의 목숨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지 주님을 배반할 수 있는 성정을 가졌습니다. 겉으로는 담대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면은 실로 연약하여 깨지기 쉽습니다.

베드로의 부인과 회복의 은혜의 말씀은 목이 굳고 자신의 소견대로 행하며 죄악과 벗삼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믿음은 실로 보잘 것 없습니다. 그래서 늘 쓰러지고 무너져 주님을 모른다고 시치미를 떼고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나를 정당화하며 부인합니다. 하지만 제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는 저의 연약함을 아시기에 다시 일으켜 세우시고 죄악에 대하여 생각나게 하시고 회심하게 합니다. 다시 일어나 남은 인생길을 가게 하십니다.

2.        주님은 언제나 나를 보고 계시며 도와주십니다.

회개하면 용서함을 받습니다. 하지만 회개하지 않고 인생의 마지막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죄악됨을 깨닫고 회심하였습니다. 하지만 가롯 유다는 예수를 판 것을 후회는 했지만 그는 회개하지 않고 목매어 죽었습니다.
(27:3) 그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이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예수님은 우리가 시험에 떨어지지 않도록 중보하십니다.

·                   베드로를 위하여
(22:31-32)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                   세상에 남겨진 우리를 위하여
(17:9)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11) 나는 세상에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15)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존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주기도: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예수님 당시에도 구경꾼이 있었고 믿음의 자세를 가지고 주님을 만나기를 원했던 이들이 있었습니다.
구경꾼은 마음이 열리지 않아서 아무런 역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주님을 만나기를 진심으로 원하십니까!
예수님을 표면적으로 지식적으로 겉으로 보십니까? 아니면 예수님의 실재를 만나시기를 원하십니까!



 

하늘에 계신 아버지

 

베드로를 회심케하여 살리시고 교회의 반석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베드로를 살리시려 주님은 베드로를 쳐다 보셨습니다. 그 순간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한 말이 기억이 났습니다. 비록 순간적으로 자신은 살겠다고 주님을 저주하며 맹세하며 모른다고 했지만, 겉잡을 수 없는 감사함과 미안함과 죄스러움에 베드로는 심한 통곡을 하며 영혼이 깨끗이 씻겨지는 놀라운 일을 경험하였습니다. 그 후 베드로는 온전히 변화된 모습으로 주님께 맡기는 인생을 살 수 있었습니다.

 

살아계신 주님,

저와 함께 하시며 저를 의의 길로 인도하시니 참으로 감사를 드리며 저를 통하여 영광 받으소서.

예수님을 부인하여 죄악 가운데 있을 때마다 저를 쳐다보고 계시는 주님의 눈길을 느끼며 기억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보호하심과 섭리함과 사랑함을 깨닫고 회심하여 다시 주님 앞으로 나아 가도록 이 종을 인도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