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2:5-8)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 강 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열고 그 아기를 보니 아기가 우는지라 그가 그를 불쌍히 여겨 이르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기로다
하나님의 섭리를 우리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Providence라 하는데 이는 미래에 있어질 일을 예비하는 행위라 정의합니다.
Providence:
Act of providing or preparing for future use or application [Webster]
섭리를 이해하는데 ‘우연’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우연을 지금껏 경험합니다. 저의 눈에는 우연처럼 보였지만, 실은
주님께서 저의 삶 가운데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 개입하셔서 섭리하시며 인도하셨습니다.
모세
‘우연’과 ‘때마침’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모세를 보면 하나님의 섭리로 인도하셨음을 보게 됩니다.
(5-10)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죽어야 할 모세가 죽지 않고 바로의 딸의 양자가 된 것에는 많은 우연들이
있습니다.
다른 갓난 사내아이처럼 모세 또한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세의 부모는 모세를 갈대 상자에 넣어 나일 강가의
갈대 사이에 둡니다. 갈대상자는 물과 바람이 흐르는 데로 언제든지 떠 내려 갈 수 있었습니다.
때마침의 은혜
때마침
바로의 딸이 나일 강가로 내려옵니다.
때마침
목욕하러 나온 바로의 딸의 눈에 뜨이게 됩니다.
때마침 바로의 딸이 사랑이 많아 갈대상자에 있는 갓난아기가 죽어야 할 히브리 아기임을 알고도 내치지 않습니다.
때마침
젖을 먹을 때가 되어 아이가 웁니다.
때마침
숨어서 지켜보던 미리암은 선뜻 나서서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찾을까요 물어봅니다. 이에 바로의 딸은 유모를 찾아오라 하니 모세의 어머니를 데려오게 되어 허락받고 모세를 집에 데려다가 젖을
뗄 때까지 2-3년간 돌보게 됩니다.
전화위복의 은혜
아기를 나일 강에 던져 죽게 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마음 편히 놓고 누구 눈치 보지 않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아기를 돌볼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젖을 뗀 후에는 바로의 딸에 데려가니 ‘물에서 건져 내었다’의 뜻을 가진 모세라 이름을 지어 주고 자기 아들로 키웁니다. 모세는 이름의 뜻과 같이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건져내는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바로의 딸이 이름을 모세라 지어준 것 역시 하나님의 뜻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끌어 나오게 하는 자로서 택함을 받았습니다. 모세와 같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모세를
보면 많은 우연이 있습니다.
우리 역시 우연으로 보이지만 우연의 연속은 하나님의 섭리가 담겨 있는 필연입니다.
우연을 경험한 믿음의 선진들의 예를 보겠습니다.
아브라함
(창22:14)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아브라함은 101세가 되어 얻은
귀한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말씀을 받습니다. 이에 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에 있는 산으로 데려갑니다.
결박한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 칼을 들어 잡으려는 순간 여호와 하나님은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네 손을 대지 말라’ 하며 멈추게 하시고 수풀에 뿔이 걸려 있는 숫양을 보게 합니다.
아브라함은 이 양을 이삭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리고 이곳을 ‘여호와 이레 (The Lord has provided or will provide)’ 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요셉
요셉의
삶에도 여러 우연이 있습니다.
(창37: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에 물이 없었더라
채색옷을
입고 편애를 받았다고해서 그의 형제들이 요셉을 없애려고 구덩이에 던졌는데 마침 그곳에는 물이 없어서 요셉은 살 수 있었으며 그곳을 마치 지나가던
자들에게 구해지고 얼마후에 종으로 팔리게 됩니다. 종으로 팔려 보디발의 하인이 되어 집안일을 돌보게 됩니다. 보디발의 아내의 일로 감옥에 가게 됩니다.
옥에서 왕을 가까이서 모시던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의 꿈을 해몽하며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만 2년이 지나도록 아무 소식이 없어 잊혀졌는가 싶었는데 때마침 왕이 기이한
꿈을 꾸게 되어 해몽을 원하지만 아무도 해몽을 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꿈을 해몽한 요셉이 기억난 술 맡은 관원장의 천거로 왕의 꿈을 해몽하게 위하여 왕에 인도됩니다.
꿈을 지혜롭게 해몽하고 그 후의 일 처리도 제안한 요셉의 총명함을 본 왕은 요셉을 총리로 세웁니다.
그
당시 혈기 왕성한 청년인 요셉은 이런 자신의 삶이 전혀 이해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요셉을 종으로 팔려 보디발의 하인이 되게 하고 또한 감옥으로 인도하심은 요셉을 세우려는 하나님의 섭리요
계획이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
사람의
눈으로 보면 우연으로 보이지만 주님께서는 이미 계획하셨음을 사마리아 여인을
통하여 볼 수 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자신의 부도덕한 행동으로 부끄러워 사람을 만나는 것을
피하려고 모두가 쉬고 있는 뜨거운 대낮에 우물가로 갔는데 그곳에는 이미 일부로 가던 길로 가지 않고 오신 예수님께서 이 여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인은 자신이 구주를 만난 것이 우연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는 주님의 뜻이었습니다.
섭리를 잘 표현한 구절이라 생각을 합니다.
(롬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고후4:8)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당하여 실망하며 좌절하십니까? 그렇다고 해서 염려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맙시다. 인도하시며 섭리하시는 주님이 바로 제 안에서 동행하십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참으로 좋으신 주님의 은혜로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마6:26-34)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저를
뒤돌아보면 많은 곳에서 주님은 저를 위하여 모든 것을 예비하시고 인도하시며 섭리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내일일도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여러 우연으로 우리를 섭리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미련한 저희에게도 섭리를 베푸십니다.
(민6:24-27)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나님 아버지,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저희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 가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낙심하고 절망하고 마음에는 기쁨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주님의 권능의 손길로 저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며 섭리하시는 주님이
저와 함께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의 뜻대로 삶이 움직여지지 않는다해서 두려워 하지말고 섭리로 저를 인도하시는 주님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저의 삶을 주관하시고 섭리하심에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