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11:5-8) 또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데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 세 덩이를 내게 꾸어 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 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
기도는 쉬우면서도 어렵습니다.
기도를 하려면 시간을 내어서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야 하는데 그리 수월하지 않습니다.
또한 막상 기도를 시작해도 어떻게 하나님께 내어 놓고 기도하는 것이 옳은 지 막막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같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께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묻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기도하라 하시며 주기도문에 대하여 가르치시고 이어서 간청하는 기도의
예를 주십니다.
친한 손님이 왔는데 먹일 것이 없습니다.
이 친구는 자신을 찾아온 손님에게 대접할 떡이 절실하게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근처에 사는 친구에게 밤중에 떡을 빌리러 갑니다.
손님에게 대접할 떡이 절실히 필요했기에 그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친구 집에 가서 문을 두드리며 자는 친구를 깨우려 합니다.
곤히 자고 있어서 여러 번 문을 두드려야 했습니다. 한가족이 한 방에 자야 할 정도로
친구의 형편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끈질기게 문을 두드려 잠자고 있는 친구를 깨워 떡을 얻어
갑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 사람의 친구이기 때문에 떡을 달라는 부탁을 들어두지 않을지라도,
문을 계속해서 두드리며 부탁하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 사람이 필요한 것을 주지 않겠느냐 하시며 기도할 때에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이 예는 강청기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역한글: 강청기도
개역개정: 간청기도
NIV: Shameless audacity (부끄러움이
없는 끈질긴 기도)
KJV: Importunity (끈질기게 구하는 기도)
강청기도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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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무례한 간구
(창18:32) 아브라함이 또 이르되 주는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더 아뢰리이다 거기서
십 명을 찾으시면 어찌하려 하시나이까 이르시되 내가 십 명으로 말미암아 멸하지 아니하리라
아브라함은 소돔을 멸하려 하는 여호와에게 간청합니다. 의인 50명, 45명, 40명, 30명, 20명 그리고 10명을 찾으시면 멸하지 않도록 간청합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았으며 소돔에 사는 롯과 그의 가족과 그곳의 거민을 위하여 여호와께 그들을 살려 달라고 간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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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끈질긴 간구
(창32:26)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야곱은 형 에서가 가솔 400여명을 이끌고 온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이에 에서에게 행한 잘못을 아는 야곱은 황망하여 모든
가족을 먼저 강 너머로 보내고 자신은 홀로 남아 밤새도록 여호와께 간청합니다.
간절한 기도 이후에 야곱은 변합니다.
(창33:10)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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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여인의 간절한 간구
(마15:22-23)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들렸나이다 하되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딸이 귀신들려 어려운 지경에 처한 여인의 끈질긴 간구의 모습을 보고 주님은 이
여인의 청을 들어주십니다.
(마15: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은지라
1.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
이 사람은 친한 친구가 여행 중에 잠깐 들렸는데 식사를 대접하려 하는데 먹일 떡이
없습니다.
떡이 절실하게 필요한 데 없음을 자각하여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이웃에 사는 친구에게 갑니다.
1)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구
떡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친구에게 갑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구가 있음에 얼마가 감사한지요.
저희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가나안 여인은 여러 가지로 귀신 들린 딸을 치료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지만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이 귀신들린 자를 낫게 하고 병자를
치유하신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마침 그때에 예수님이 근처로 오셨습니다. 모든 것을 제쳐놓고 이 여인은 예수님 앞에 나아가 자신의 딸을 살려 달라고 예수님께 필사적으로 매달립니다. 제자들이 예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게 아무리 막아도 이 여인은 막무가내로 소리를 지르며 예수님께 고쳐달라고 간청합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만이 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희 역시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실하게 필요하여 하나님께 매달리며 기도할 때가 있습니다.
앞이 캄캄하고 어찌할지를 몰라 낙심합니다.
여러 가지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실 분은 하나님밖에 없음을 인지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믿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려달라고 간청합니다.
저희의 문제를 해결하실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저희의 문제를 깨달아야 합니다.
오직 의지할 분은 하나님 밖에 없음을 믿고 매달리는 기도를 하세요.
2) 떡을 얻으러 나아갈 때
떡을 얻으러 나아갈 때에 겸손한 모습으로 가야 합니다.
무례하고 퉁명스럽게 떡을 달라 하면 떡을 얻지 못합니다.
아마도 이 친구는 떡을 얻으려고 이웃에 사는 친구에게 가서 낮아진 모습으로 문을
두드리며 떡을 꾸어달라고 부탁하였을 겁니다.
(마15:26-27)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예수님은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인 이 여인을 개라고 표현하며 고쳐주기를 거부합니다.
만일 이 여인이 자신을 개라고 비유하는 예수님을 보고 발끈하여 분노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면 고침을 받은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자신은 개라고 자신을 인정하며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습니다” 하며 자신을 낮추며 예수님께 지혜로운 대답을 합니다
우리의 문제를 들고 예수님 앞으로 나아갈 때에 저희는 겸손한 모습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너는 개야 하실지라도 저는 개입니다 하며 인정하여 자신을 낮추고 예수님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2. 그 강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소용대로 주리라
어려운 문제가 있으십니까?
하나님께 매달리세요. 살려달라고 떼를 쓰세요. 오직 하나님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때에 따라 저희의 절실한 기도를 기다리십니다.
하나님은 마지못해 저희의 기도에 설득당하여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저희의 끈기있는 기도가 하나님을 바꾸는 것이 아니며,
바로 저희 자신을 바꿉니다.
밤새도록 간청하는 기도를 한 후에 야곱의 마음은 변합니다. 상황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야곱의 마음이 변합니다. 형 에서를 대함에 더 이상 위협하는 두려운 존재로 바라보지 않고 진실한 마음으로 낮아진 모습으로 존대합니다. 이를 본 에서의 마음도 한층 부드러워집니다. 형제의 관계가 회복이 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마음과 열정을 갖도록 저희를 바꿉니다.
아멘.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희에게는 많은 어려움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어떠한 이도 저희를 도와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 절망 가운데서 저희는 한 줄기 빛을 봅니다.
오직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깨닫고 아버지께 매달립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저희의 문제를 해결하실 하나님께 간청합니다.
저희를 외면하지 마시고 저희의 절실한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저희를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을 저희는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