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5일 일요일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시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삶의 위기에서 위로를 주시는 시편 23편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성경구절입니다. 특히 그중에서 4절을 중점으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지금은 온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읍니다. 마치 커다란 시계의 톱니바퀴들이 녹이 쓸어 삐꺽거리며 시간이 겨우 겨우 움직이는 것처럼 느낍니다.

제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 하루 이틀도 아니고 수주간 몇달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 머물며 격리된 생활을 해야하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읍니다.

미국의 경제 전반이 shut down이 되었읍니다.
큰 문제는 실업자가 매일 매일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정을 책임지던 이들이 실업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가정의 위기를 의미하며 더 나아가 지역 사회 그리고 국가의 위기를 의미합니다. 많은 이들이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읍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가정의 불화를 겪고 있읍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자영업을 하는데 business가 문을 닫아야 하니 살길이 막막합니다. 또한 그곳에서 일하던 이들은 business가 문을 닫았으니 일터에 나갈 수도 없어 삶의 일터를 잃어 버렸읍니다.

하루 온종일 24시간 온 가족이 함께 지내야 합니다. 삶이 어려운 시기에 좁은 공간에서 함께 있어야 하니 신경이 날카로운데다 여러 단점이 잘 보이니 마찰이 일어납니다. 모아둔 돈도 없고 집세도 내기가 어렵고 여러 삶의 염려로 신경이 곤두서있어 부부간의 관계에 더욱 깊은 감정의 골이 새겨집니다. 자녀들은 집에서 online으로 학교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열심히 잘 따라 하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고 늦게 일어나 수업은 듣는등 마는등 태만하게 공부를 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game 하면서 보내니 부모 속이 뒤집힙니다. 가정의 위기입니다.

대형교회들은 어느 정도 견디어 낼 것이지만 격리 기간이 길어지면 너무 힘든 상황에 처할 것입니다. 조그마한 교회들은 성도들이 모이지 않아 교회 운영을 하기도 너무나 힘이 듭니다. 목회자들은 실의에 빠진 성도들을 위로하지만 실상은 자신들도 위로를 받아야 합니다.

위기의 어려운 시간에 시편 23편의 말씀으로 소망과 위로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시편 23편은 다윗의 고백 찬양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의 도우심과 섭리하심을 찬양합니다. 다윗은 늘 평안한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닙니다.

4절의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찌라도"와 같이 다윗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몇 번이나 건너가야 했읍니다. 목숨을 위협받는 삶을 살아야 했고 목숨을 부지하고자 침을 흘리며 미친 흉내를 하기도 했읍니다. 수많은 전쟁을 치르는 가운데 위험한 상황에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기도 했읍니다. 셀 수 없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의 위험을 겪으며 다윗은 여호와는 자신을 지키시는 선한 목자이심을 실체적으로 깨달았읍니다.

선한 목자이신 주님이 인도하시는 자녀들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건너야 합니다. 주님의 자녀들이 험한 사망의 골짜기를 지나지 않고 평탄한 길로만 간다면 얼마나 좋겠읍니까. 하지만 선한 목자이신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주님의 자녀들에게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가야 할 때가 있읍니다. 주님께서 타신 배에도 험한 풍랑이 불어서 배가 거의 뒤집힐 뻔 했읍니다. 배가 거의 뒤집혀 위험 가운데 처하자 제자들은 놀랍고 두려워서 주무시고 계시는 주님을 깨웠읍니다. 깨신 주님은 바람을 향하여 명하사 그토록 광포하게 불던 바람은 잔잔해 져서 평안하게 가고자 하던 곳에 도착할 수 있었읍니다.

우리의 삶이 늘 평탄하다면 얼마나 좋겠읍니까. 하지만 속담에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 잘 날이 없다"와 같이 온갖 어려움의 연속입니다. 때로는 죽고 싶을 만큼 어려운 일이 있읍니다. 떄로는 숨고 싶을 만큼 부끄러운 일들도 있읍니다. 떄로는 누가 나를 죽이는 것을 피해 달아나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라 피할 수도 없는 위기의 순간도 있읍니다. 떄로는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나 막막할 때도 있읍니다.

우리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입니다.
저희들 역시 다윗이 경험한 사망의 음침한 골짝기를 지나가야 합니다.

사망의 골짜기를 갈 때에 선한 목자이신 주님은 저와 함께 하시며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너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라." 하시며 용기를 주시고 쪼그라져 있는 저의 영혼을 일으켜 세우시며 위로하십니다. 앞 길을 가로막은 홍해를 가르시며 반석을 치셔서 물을 내시는 주님의 지팡이로 저를 인도하십니다. 앞으로 가야 할 곳을 가르키시며 저의 죄악됨을 버리게 하시는 주님의 막대기로 저를 인도하시며 저를 위로하십니다.

(사9:2)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주님의 거룩한 빛이 비칩니다. 캄캄한 곳을 주님의 빛으로 비추사 저의 갈 길이 보입니다.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shut down이 되어 많은 어려움이 있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가운데 있읍니다.

(고전15: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마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저희를 위로하시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무사하게 지나가도록 인도하십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건너가며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항상 감사하십시요. 주님의 권능의 손길로 우리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부터 건져 내실 것입니다.

힘을 내십시요.
저에게 힘을 주시며 지키시는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제가 가는 길을 인도하십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건너가며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주님을 신뢰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요. 주님을 의지하면 할수록 주님은 놀라운 역사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가는 저와 동행하시며 소망과 위로를 주시며 주님의 거룩한 빛이 비추는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십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지금 온 세계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참으로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읍니다. 많은 이들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건너가며 고난과 고통으로 너무나 어려워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극복할 수 있도록 치유하옵시고 자유롭게 하옵소서.

이번 기회에 선한 목자이신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두 손을 들고 간구하게 하옵소서. 두려워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위로받고 온전하게 서서 저희를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이신 주님 앞으로 나아가 회복케 되는 은혜를 받게 하옵소서.

사망의 음침한 흑암의 골짜기를 지나 주님께서 함께 하시며 거룩한 빛으로 가득한 평안의 평원에 이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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