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3일 일요일

진정한 친구


(삼하15:19-22) 그 때에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려느냐너는 쫓겨난 나그네이니 돌아가서 왕과 함께 네 곳에 있으라너는 어제 왔고 나는 정처 없이 가니 오늘 어찌 너를 우리와 함께 떠돌아다니게 하리요너도 돌아가고 네 동포들도 데려가라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계심과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 하니 다윗이 잇대에게 이르되 앞서 건너가라 하매 가드 사람 잇대와 그의 수행자들과 그와 함께 한 아이들이 다 건너가고



다윗은 좋은 친구들이 있었다그들은 다윗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마다 다윗을 도와 주었다.
요나단은 다윗과 끊임없는 우정을 가졌으며다윗의 첫번째 아내인 미갈은 다윗이 무사하게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후새는 죽음을 무릅쓰고 적진에 들어가서 위기에 처한 다윗을 구할 수 있었다.

오늘 본문의 잇대 역시 다윗의 좋은 친구이다.
잇대는 다윗과 늘 함께 하였다다윗이 승승장구하던 때에나 압살롬을 피해 모든 것을 버리고 초라한 모습으로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 전전긍긍하던 때에나 늘 함께 하였다.

다윗 역시 잇대를 아껴서 “어찌 너를 우리와 함께 떠돌아 다니게 하리요너도 돌아가고 네 동포들도 돌아가라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하면서 잇대를 위해 축복을 하며 돌려 보내려 하였다.

성경은 다윗과 잇대가 서로 친구였다고 서술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다윗과 잇대는 군신관계를 떠나서 서로 진정으로 아끼는 친구관계이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들의 관계는 약 30년전부터 시작되었다.
다윗이 사울왕을 피해서 가드땅 아기스왕에게로 건너가 망며을 한다
아기스왕의 신임을 얻은 다윗은 아기스왕에게 자신이 은혜를 입었거든 자신과 동료들이 거할 곳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을 하자 아기스왕은 다윗에게 시글락을 주어 그곳에 거하게 한다.

(삼상27:6) 아기스과 그 날에 시글락을 그에게 주었으므로 시글락이 오늘까지 유다왕에게 속하니라.

다윗은 가드땅의 시글락에 거하면서 자신에게 온 불량자들을 군대로 양성하여 왕국의 기초를 잘 다질수 있었다그러면서 다윗은 가드땅의 거민들을 적으로부터 지키며 돌보아 주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은 다윗이 그들 가까이서 여러번 돌보아 주었기 때문에 가드땅의 거민들은  평안하게 거할 수 있었다그런 은혜를 베푼 다윗이 고마워서 가드땅의 거민은 다윗과 늘 함께 하며 서로 돕는 관계가 될 수 있었다.  다윗과 잇대는 30년간 서로 동거동락하며 진정한 친구의 관계를 맺게 되었다비록 한 쪽은 왕이고 다른 쪽은 신하의 관계이었지만 공적인 자리를 떠나면 그들은 서로에게 흠이 없는 친구관계이었을 것이다.

다윗이 비록 압살롬을 피해 달아나지만 그들의 우정은 변함이 없었다.
다윗이 죽음의 위협가운데 있을 때에도 가드사람과 잇대는 목숨까지 버릴 각오로 다윗의 주변에서 지키고 있었다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라는 잇대의 고백처럼 다윗과 잇대는 서로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지켜줄 수 있는 진정한 친구관계 이었다.

친구는 어렸을 적 사귄 관계가 더욱 각별하다특히 고등학교때의 친구들과의 관계가 더욱 그러하다왜냐하면 어느정도 의식을 갖추어 가는 인생의 성장기에 같이 생활하고 생각할 수 있었으며서로 이해관계가 없이 만났기에 스스럼없는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그래서 세월이 지난 후에 오랜만에 만나도 처음에는 서먹하지만 곧 다시 옛날을 회상하며 좋은 관계로 되돌아 갈 수 있다학교 졸업후 직장관계로 혹은 교회에서 만난 사람과의 교제에서 참다운 친구관계를 맺기는 무척이나 힘이 드는 것을 경험한다좋다가도 조금만 이해관계가 흔들어지면 친구관계라고 믿었던 관계는 여지없이 무너지고야 만다.

나를 위해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나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버리기까지 각오가 되어 있는 친구.  나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는 분명히 축복을 받은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데 나에게는 그러한 진정한 친구가 있다.

그는 나의 목숨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내 놓았으며,
나의 죄성으로 인해서 늘 죄를 짓고 잘못하기 때문에 그는 기꺼이 창에 찔려 상하였고,
사망의 종이 되어 늘 억압되어 있는 나를 자유케 하여 평화를 누리도록 징계를 받았고
나의 육신이 아플 때 건강한 몸으로 회복되어 낫기를 원하여서 기꺼이 채찍에 자신의 온 몸이 찢겨 나가도 참으실 수 있었다.
나를 사망의 속박에서 벗어나도록 그는 직접 음부로 내려가셔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다시는 사망이 나를 주장하지 못하도록 사망에서 나를 영원토록 자유케 하셨다.
그는 죄와 사망을 이기셨고 다시 살아 나셨다.
자신의 목숨을 버리기까지한 절친한 친구로 인하여 나 또한 내 몸은 부패되어 죽게 되지만 하나님의 심판때에 다시 살아 나는 소망을 품을수 있도록 은혜를 주었다.

내게 진정한 친구이신 그는 곧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주님은 나의 진실하신 친구이시다.


A.   누가 예수님의 친구인가?

1.    죄인과 세리의 친구
주님과 제자들은 친구관계이다하나님이신 주님께서 자신을 낮추사 창조하신 창조물의 친구가 되셨다.

주님은 세리와 죄인의 친구이시다그 세리와 죄인이 곧 바로 나이다
(7:34)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너희 말이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세리는 대표적인 세상에 속한 사람이다세리는 부정적인 방법으로 조세를 거두어 드리며 자신의 욕심도 채웠다당시 유대사회에서 세리는 이방인들과 접촉을 하여 부정하게 되었고 신성한 안식일에도 세금을 징수함으로 미움을 받는 계층이었다.
성경에서 세리는 죄인들이교도이방인들창기들착취자사기꾼간음하는 자와 관련있는 자들이며 그렇게 취급을 받았다.

예수님은 세리인 마태가 회심한 후 준비한 잔치에 참여하셨는데 그 곳에는 세리와 많은 소외된 사람들이 있었다
(5:29) 레위가 예수를 위하여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하니 세리와 다른 사람이 많이 함께 앉았는지라.

예수님께서 소외당한 사람들과 교제하신 것은 의사가 병자들을 치료하기 위하여 그들에게 가까이 가야하는 것처럼 예수님도 그렇게 사회에서 버림받은 그 사람들과 기꺼이 친구로서 사귀려 하셨다그 이유는 영적으로 병들어 있는 그들을 고치시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2:17) 예수께서 들으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주님은 의인을 부르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세리와 죄인인 나같은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오셨다.
(5:32)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2.    배반자의 친구
주님은 자신을 배반하고 팔아 넘기려는 가롯 유다를 보시며 “친구여 네가 행할 일을 행하라”.
(26:49-50)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하고 입을 맞추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하신대 이에 그들이 나아와 예수께 손을 대어 잡는지라.

자신을 배반하는 자도 친구로 품으신 주님.
그사랑은 끝이 없으시다나 역시 때로는 가롯 유다처럼 아니 그 이상 빈번하게 주님을 배반하지만 그래도 주님은 나를 친구라 부르시며 내가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 오기만을  기다리신다.


3.    가까운 친구
주님은 친구인 나사라가 죽었을때 슬퍼하시며 울으셨다.
(11:11)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11:35)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주님은 나사로와 마르다와 마리아와 친하게 지내셨다.
나사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예수님은 자신을 돌로 쳐서 죽이려던 유대땅으로 다시 가신다.  마르다와 마리아와 함께 한 유대인들이 비통해 하는 모습을 보자 예수님도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시며 (33) 눈물을 흘리셨다주님은 나사로를 친구 삼아 교제를 나누셨다.

주님은 마리아와 마르다와 나사로와 같이 늘 주님곁에 머물며 주님과 교제를 나누기를 원하는 나같은 자에게도 은총을 베푸시며 나를 친구라 부르신다.


B.    요청을 들어 주시는 친구이신 주님

주님은 나의 가장 좋으신 친구이시며 친구인 나의 간청을 들어 주신다.

(11:5-8) 또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데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 세 덩이를 내게 빌리라내 벗이 여행 중에 내게 왔으나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 하면 저가 안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문이 이미 닫혔고 아이들이 나와 함께 침소에 누웠으니 일어나 네게 줄 수가 없노라 하겠느냐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됨을 인하여서는 일어나 주지 아니할찌라도 그 강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소용대로 주리라

참된 친구는 친구의 요청에 망설이지 않고 친구의 필요를 채워 준다.
주님께서는 나의 간구하는 요청을 들어주시는 가장 좋으신 친구이시다.


C.   예수님의 친구가 되기위해서는

주님은 종들이었던 우리를 친구의 상태로 격상시키셨다.  이는 주님의 자유로운 선택이시다.

우리는 친구라 하면 대등한 관계이며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수평적인 관계라고 생각을 한다하지만 주님과 나와의 친구관계는 주님과 대등한 수평적인 관계가 아니라 나의 순종을 필요로 하는 수직적인 관계임을 주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주님과 친구가 됨은 나의 선택이 아니라 주님의 선택이시다.
그리고 친구가 되기 위한 나의 수직적인 순종을 필요로 한다

(15:13-15)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요.

주님께서 나의 친구가 되기 위해서 명하신 것은 바로 사랑이다.
(15: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주님은 “서로 사랑하라”의 계명의 본을 보이시기 위하여몸소 사랑하는 친구인 나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시며 내버리셨다.

주님의 자녀인 우리가 주님께서 명하신 계명 곧 “서로 사랑하라”를 순종하여 지키게 되면 주님은 종인 나를 친구라 부르신다고 약속하신다

주님의 제자인 우리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바와 같이 나를 사랑하사 자신의 목숨을 나를 위하여 버리셨듯이 나 또한 나의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포기하기까지 하며 주님의 사랑을 보여야 한다.
주님의 “서로 사랑하라”의 계명을 실천하기위해서는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이 나의 이기심을 버려야 한다이 최상의 사랑의 임무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비이기적인 친교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D.   친구이신 예수님의 경고

(12:4-5) 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

주님은 제자들에게 친구라 하신다.
주님은 세리이며 죄인인 소외된 나와 같은 자의 친구이시다.

주님은 친구인 나의 육신에도 관심을 갖고 계시기에 내가 병이 걸렸을때 고쳐주시기도 하시며 또한 나의 육신의 삶 가운데 늘 함께 하시며 인도하신다.
하지만 주님은 긍극적으로 나의 영혼의 구원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계신다.

주님께서는 나의 목숨을 죽이고 살릴 수 있는 권세 있는자를 두려워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육신의 몸은 죽임을 당하지만 나의 영혼까지 그들은 죽일 수 없다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영혼을 지옥에 던져 넣을수 있는 권세를 갖고 계시다그러기 때문에 나의 영혼을 지옥에 보내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가르치신다.



하나님 아버지.

제 주위에 저를 위해 목숨을 버리기까지 할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찿기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기꺼이 저와 같이 소외되고 부정한 자인 저의 친구가 되시겠다고 하십니다.
저는 늘 나의 이익만을 따지던 다른 이가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던
욕심이 많은 세리인 죄인입니다.
저는 가롯유다보다 더 많이 주님을 배반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주님과 늘 가까이 있기를 소원하기도 하는
도저히 어쩔수 없는 죄성을 가진 소외된 자인데 그런 저를 주님은 나의 친구야 하시며 부르십니다.

때로는 저의 간청을 들으시는 진실된 친구이신 주님.
제가 어떤 선행을 해서가 아니라 단지 제가 주님의 친구라는 이유로 주님께서는 저의 일방적인 저의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까지 하십니다.

주님은 친구로서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나를 따라서 서로 사랑하는 자가 되었으면 어떻겠냐고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나는 너무나 기쁠텐데 하시며 저에게 늘 말씀하시지만
서로 사랑하라 이 말씀을 지키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저의 이기심과 저의 욕심과 저의 판단의 기준이 저를 발목을 잡고 저를 옭아 매려고 합니다.

진정한 친구이신 주님.
저를 친구로서 택하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와 같이 늘 주님을 배신하고 늘 죄를 짓기에 바쁜 저를 자녀로 택하셔서
이제는 너는 나의 친구라 부르시며 저의 위치를 종의 자리에서 친구의 위치로 격상시켜 주셨읍니다.

권세가 있으신 좋으신 친구이신 주님.
지옥이 있음을 반드시 잊지 말게 하옵소서.
죄를 지을 때마다 주님을 배반할 때마다
그런 저를 지옥에 보내실 수 있는 하나님이 계심을 늘 깨닫게 하시고
죄의 자리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나의 목숨과 마음과 뜻을 다하여 경외하며
진실된 친구이신 주님을 따라 천국을 향하여 한걸음 한걸음 걷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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