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일 일요일

나의 친구라

(15:13-14)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데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우리는 어려서부터 친구들이 있어 왔다.
친구들을 통해서 상호관계의 인격이 형성이 되었고 친구들을 통해서 나의 마음을 나누며 대화의 방법을 배우기도 하였고 때로는 기쁨을 느끼기도 헀지만 반면 실패를 맞보며 좌절도 배웠다.

친구는 대등한 관계이다.
어느 한편이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가 무엇을 요구하고 들어주는 수평적인 관계일 때 올바른 친구관계가 형성이 될 것이다.

친구는 상황이 어떠하든지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다.
잘 나갈 때 돕는 것은 친구뿐 아니라 어느 누구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상황이 자신과 맞지 않았을 때나 혹은 자신의 이해와 맞지 않는다고 배신하고 그자리에서 떠난다면 바람직한 친구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믿음의 조상 다윗에게는 다윗을 진심으로 아낀 친구들이 있었다.
그들은 다윗이 위기에 처해 있을때 자신의 목숨을 내 놓으면서 다윗을 구원하였다.

요나단 (삼상20:35-42)
요나단은 다윗이 자신의 왕권을 가로 막는 가장 큰 요인임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사울왕은 어떻게든 자신과 아들의 왕권을 위협하는 다윗을 일찍 제거하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하지만 요나단은 최종적으로 사울왕의 마음을 확인하고 다윗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사지에서 구해주며 멀리 떠나 보낸다.

미갈 (삼상19:11-12)
미갈은 다윗의 첫번째 아내이자그녀은 사울왕의 딸이며 요나단과 형제지간이다.
둘은 서로 사랑하여 결혼을 하게 된다그리고 아버지 사울왕이 자신의 남편인 다윗을 죽이려는 것을 알자 다윗을 창밖으로 달아 내려 피신하게 하여 다윗의 목숨을 구한다후에 다윗 역시 다른 이에게 정략적으로 결혼하여 뺏긴 미갈을 다시 찿아 온다
잇대(삼하15:19-22)
잇대는 다윗왕이 아들 압살롬의 난으로 도망할 때 위험에 처해 있는 다윗의 곁을 떠나지 않고 다윗왕을 보호해 준다.


그런데 나는 어떤가?
나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가 있는가?
나는 나의 친구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친구를 위해 나의 목숨을 버릴수 있는가?

새상에서 참된 친구를 찿기란 참으로 어렵다.
대부분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자신과 이해관계가 없어지게 되면 나와는 상관없다며 냉정하게 떠나지 않는가

한 교회에서 열심히 같이 섬기며 교제를 하며 친구같이 형제같이 막역한 관계를 갖지만한쪽이 어떤 이유로 교회를 떠나 다른 교회로 옮기게 되면그 좋던 관계가 점차로 멀어지게 된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은 교회를 다른 교회로 옮기게 되면 서로 호형호제하던 이들이 서로 적대시 하는 경우도 생기게 됨은 참으로 irony 하다.
주님안에 모두 한 교회인데.

자신의 목숨을 나를 위해 내놓을 수 있는 친구를 갖고 있는 이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나이가 들면서 참된 친구들은 하나 둘씩 떠나게 된다.
그리고 남는 이는 결국 아무도 없게 된다.

우리는 사람과의 관계로 인해 많은 상처를 입는다.
부부와의 관계자식과의 관계부모와의 관계형제간의 관계이웃과의 관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서로 이해하고 목숨을 내놓을수 있는 참된 친구관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을 너무 믿고 의지 말자.
(7:5)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라.


진정으로 의지하고 믿을 사람이 없는 외로운 인생길을 가는 그런 나를 주님은 친구로 부르신다.

주님은 나사로를 친구라 하시면 그를 사랑하시었다.
(11:11)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11:5)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주님은 친구인 나사로가 죽어 무덤에 있는 것을 보시며 안타까와 하시며 눈물을 흘리시며 우시었다.
(11:35)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15:13절에서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후에 이를 직접 실천하신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셨던 것이다.
바로 나를 친구로 삼기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십자가에서 기꺼이 버리셨던 것이다.
늘 배반하고 늘 죄 가운데 있는 나를 위해 주님은 십자가에서 모든 보혈을 땅에 쏟으시고 죽으셨던 것이다.

어찌 이와 같은 사랑을 나를 위해 베푸셨던고!
나를 친구라 부르시려고 주님은 기꺼이 죽음의 길을 가셨던 것이다.


주님은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나를 구원하신 구원자이시다.

그런데 우리가 한가지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주님과의 나와의 친구관계는 우리 인간 사회에서 정의하는 친구관계와는 다르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친구관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나의 순종인 것이다.
주님과 대등한 상호관계의 친구관계가 아니라우선 나의 순종이 필요로 하는 수직적인 관계이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때 온전한 주님과의 친구관계가 인정되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하늘 아버지.

저와 같이 늘 죄 가운데 있는 저를 친구로 삼으셨으니 그 은혜가 너무나 차고 넘치나이다.
어찌할 수 없는 너무나 큰 사랑을 제게도 베푸셨읍니다.

주님은 저를 보시며 너는 내 친구라 하십니다.
어찌 제가 주님의 친구가 될 수 있읍니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는 주님의 친구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없읍니다.
아무리 좋게 저를 봐도 저를 친구 삼으신 주님의 은혜를 이해할 수 없읍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온전한 주님의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읍니다.
들려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마음으로 듣고 순종할 수 있는 마음을 갖기를 원합니다.

성령님 저를 도우소서.
저를 일으켜 깨우소서.
저의 영혼을 깨우소서.
제가 성령의 바람을 타고 멀리 멀리 날아 오르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성산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그곳에는 주님의 사랑이 가득하며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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