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베드로 전서는 초대교회 당시 고난과 핍박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소망을 주는 서신이다.
점점 더 심하게 적대와 멸시를 당하는 성도들. 베드로는 그들을 나그네이며 풀과 같은 인생이라고 말한다. 잠시뿐인 이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고난을 견디어 장차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환희의 즐거움을 누리라고 성도들을 권면한다.
베드로서를 통하여 베드로가 만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뜨거운 사랑과 또한 반석위에 교회를 세우리라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져 가는 깊은 베드로의 영성을 느낄수 있다. 거칠고 성격이 급하고 아무 생각없이 나서기 좋아하던 베드로였지만 변하여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도 사도로서의 권한으로 담대하게 말씀을 전하여 주는 베드로.
성경은 우리 인생을 나그네라고 부른다.
(행7:6) 하나님이 또 이같이 말씀하시되 그 씨가 다른 땅에 나그네 되리니 그 땅 사람이 종을 삼아 사백 년 동안을 괴롭게 하리라
우리 인생을 나그네로 비유하였다. 노래에 “인생은 나그네길”이라 하지 않는가.
특히 벧전에서의 나그네란 벧전 1:1-2에서 흩어진 나그네란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뿌림을 받은 자라고 한다.
즉 베전에서 말하는 나그네는 구원받은 거듭난 영혼을 말한다.
나그네길을 가는 거듭난 영혼들은 장차 우리의 행위대로 판단하시는 하나님을 섬기기기에 두려움을 갖고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나의 외모로 판단하시지 않는다.
(롬2:11) 이는 하나님은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니라.
나의 능력, 잘남, 권세, 명예를 보시고 나를 취하지 아니하시고, 나의 행위대로 판단하신다.
(골3:25)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외모로 사람을 취하심이 없느니라.
그러기에 나의 행위가 어디에 있는지를 잘 살펴 보야야 한다.
하지만 우리 나그네들은 헛된 행실을 이어받았다.
결코 우리의 행위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그네와 같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흠없고 점없는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구원을 주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거듭난 자들인 나그네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신 것같이 서로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이어서 너희가 거듭난 것은 너희의 행위가 아니라 여호와의 말씀으로 되었으니 풀과 같은 인생아. 영원토록 있는 말씀안에 거하여야 한다고 가르친다.
거듭난 나그네와 같은 인생을 풀의 꽃으로 비유한다.
그리고 잠시뿐인 꽃과도 같은 인생과 세세토록 있을 영원한 말씀을 대조한다.
꽃이 시들어서 말라 버리듯이 인생 역시 얼마안가 마지막을 맞이 한다.
하지만 거듭난 영혼은 썩지 아니할 씨인 항상 있는 여호와의 말씀으로 되었기에 영원함을 보장받는다.
이 말씀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거듭난 인생이지만 꽃과도 같아 얼마안가 땅에 떨어지기에 세세토록 있을 영원한 말씀을 소유하라고 강조를 한다.
꽃은 참으로 아름답다.
갖가지 꽃들이 시절을 따라 피고 진다.
매해 봄이 되면 야생화의 군락지를 보려고 사람들은 찿아 간다. 그곳에 가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감탄을 한다. 하나 하나의 꽃을 볼 때에 그리 볼품이 없어 보이지만 군락을 이뤄서 같은 색깔로 뒤덮힌 것을 보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광경을 보이는 야생화의 군락지는 얼마가지를 못간다.
곧 뜨거운 햇빛과 건조함이 찿아오게 되면 꽃들은 떨어져서 시들고 말라 버리고 씨들은 땅에 떨어져 파묻히고 다음 해을 기약한다.
우리 인생도 광야에서 자라는 풀과 같다고 성경은 말한다.
들풀의 특징을 살펴보자.
1.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24)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시103:15)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오직 한 때 뿐인 영화를 얻기 위해서 사람들은 참으로 부단히도 노력을 한다.
네 것이 내 것이고 내 것은 내 것이 삶의 기준이다.
다른 이가 가진 것을 부러워해서 나의 것으로 삼으려고 별의별 치사한 짓을 거침없이 한다.
그래서 얻은 것이 오래 가는가!. 얼마 지나지 않아 스러져 버리는 안개와도 같이 없어지지 않던가.
순간의 영화를 만끽하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실증을 느끼고 허무함을 느끼지 않던가.
솔로몬은 갖고 싶었던 모든 것을 가졌지만 결국 그는 세상의 것들은 허무함을 준다라고 고백을 한다. 또한 사람들의 동경의 대상이던 인생의 정상에 서 있던 많은 이들이 삶의 허무를 느끼고 스스로 목숨을 취하였음을 우리는 목격을 한다.
(약1:10- 11)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할지니 이느 그가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감이라. 해가 돋고 뜨거운 바람이 불어 풀을 말리면 꽃이 떨어져 그 모양의 아름다움이 없어지나니 부한 자도 그 행하는 일에 이와같이 쇠잔하리라.
야고보는 부한 자들에게 경고를 한다. 부한 자들이 찿던 영광은 언젠가는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해 쇠잔하여 지므로 덧없는 것들에 더 이상 자신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고 낮아져야 한다고 가르친다.
인생이 열심을 내어 찿고 또 얻으려고 하는 이 땅의 영화는 잠시뿐인 영광이다.
얼마안가 세상은 자신이 주었던 세속되고 물질적인 영광은 시들어 버려 다시 거두어 가버리고 남는 것은 허무함뿐이다. 그러기에 영화를 얻어 높아지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거듭난 인생들은 늘 낮은 모습으로 겸손한 모습으로 주님앞에 나아가야 한다.
2. 얼마안가 시들고 말라 버린다
(24)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시90:5-6) 주께서 그들을 홍수처럼 쓸어가시나이다. 그들은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나이다.
인생이란 참 짧다.
꽃이 아름답지만 하지만 꽃은 정해진 시간이 있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꽃은 시들고 땅에 떨어진다. 마찬가지로 인생은 아름답지만 그 아름다움은 잠시뿐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인생은 시들고 육신은 흙으로 돌아간다.
어느덧 벌써 이만큼의 세월이 흐르지 않았는가. 모르긴 몰라도 지금까지 산 날보다는 앞으로 살 날이 훨씬 짧을 것이다. 완벽한 건강한 삶을 산다 할지라도.
어려서 동네에서 아이들과 함께 불놀이도 하며 방패연을 만들어 띄우기도 하고 뛰어 놀던 생각이 어렴풋이 나는데 그런데 벌써 오래전의 기억이 아니던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도. 그만큼 세월은 빨리도 흘러 지나갔구나. 싱싱하고 파릇 파릇 꽃을 피웠던 젊음의 시간이 이제는 꽃이 떨어져 시들어버릴 날이 훨씬 더 가까이 왔구나.
욥 또한 우리가 겪는 것을 경험하고 이렇게 말한다.
(욥14:1-2)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고 그는 꽃과 같이 자라나서 시들며 그림자 같이 지나가며 머물지 아니하거늘
지금은 영원하게 오래 살 것 같지만 꽃과 같아 곧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들어 버리기도 하고, 혹은 전혀 예상하지 않은 때에 그만 싱싱하던 꽃이 떨어져서 마지막 호흡을 하고 흙으로 돌아간다. 만일 그렇다 하더라도 억울해 하지 말자. 하나님께서 정한 이치이다.
우리는 영원토록 살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고 얼마안가 마지막을 맞이 할 것이다.
그 날을 대비해야 하지 않곘는가!
만일 나의 마지막 날을 대비하지 않는다면 나는 너무 나의 영혼에게 무책임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25)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잠시뿐인 들의 꽃과도 같은 나그네의 삶이지만 반면 “여호와의 말씀은 영원하다”라고 사도 베드로는 역설한다.
또한 이사야서 40:6-8의 말씀을 보면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사40:6-8) 말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하니 이르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풀과 같은 인생이 영원을 소유한 거듭난 자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기 위해서는 썩지 아니할 씨앗인 영원한 말씀이 내게 심겨져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늘 말씀을 가까이서 매일 듣고 순종을 해야 한다.
오직 말씀만이 나를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육신은 꽃과도 같아서 얼마지나지 않아 소멸될 것이지만 우리의 영혼은 영원을 소유한다.
나의 영혼이 썩어 버릴 씨앗을 품고 있다면 지옥에서 영원한 형벌의 벌을 받을 것이지만,
나의 영혼이 썩지 아니할 말씀의 씨앗을 품고 있다면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한 축복을 받을 것이다.
유한한 육신의 길을 따르다가 멸망하지 말고, 무한한 그리스도의 말씀의 은혜를 따라 영생을 소유하자.
나의 육신은 얼마 안가 시들어 버려 죽겠지만 말씀의 씨앗이 거듭난 내 영혼에 심겨져 있기에 나의 영혼은 영원한 생명을 이어갈 것이다. 영원하신 말씀의 씨앗이 거듭난 내 영혼에 깊이 자리잡고 잆다! 아멘
나그네. 들풀은 거듭난 자들을 말한다.
당신의 영혼은 거듭났는가? 나는 거듭났음을 확신하는가?
매우 중요한 질문이다. 거듭난 자에게만 영원한 주님의 말씀의 씨앗이 영혼에 심겨져 있다.
거듭난 자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다.
(요3: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가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불 수 없느니라.
(요3: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로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거듭난 자라면 주님의 말씀을 사랑할 수 밖에 없어 날마다 말씀을 가까이 하려고 할 것이다.
말씀안에는 썩지 아나할 씨앗이 있어 세세토록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게 한다.
늘 말씀을 가까이 하며 말씀과 하나가 되는 인생 여정길을 갔으면 한다.
17절의 말씀과 같이 풀꽃과 같은 나그네들은 언제 스러질지를 모르기에 늘 두려움을 갖고 살라고 권면을 한다.
(17) 외모로 보시지 않고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저는 언젠가는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야 할 곳이 있는 나그네입니다.
언제 스러져 버릴 들의 풀과도 같은 저입니다.
들의 풀과도 같은 저를 사랑하시기에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생각해 봅니다.
저의 마지막의 순간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주님의 말씀의 씨앗이 저의 영혼에 심겨져 있기에 저의 호흡이 있는 동안 싻을 건강하게 티워서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의 나그네의 길을 가는 동안 늘 두려움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거듭난 자로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옳바른 행위를 하도록 성령님 저를 도와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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