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마6:14-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산상수훈의 가장 중심은 주기도문이라
생각합니다.
제자들은 주님이 하시는 기도와 기도에 열심인 바리새인이 하는 기도와 자신이 하는
기도를 비교해볼 때 주님이 하신 기도와 자신들이 하는 기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주님에게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어볼 때 주님께서는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용서에 대하여 가르치십니다. 주기도문에서도 용서에 대하여 말씀하시고
이어서 용서에 대하여 다시금 언급하십니다. 그만큼 용서는 우리의 삶 가운데 직면하는 일이며 중요한 일입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가로막는 큰 장애는 우리가 온전한 용서를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요셉의 예
요셉의 형제들은 아버지 야곱이
죽자 자신이 행한 일을 기억하고 요셉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창50:17)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들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요셉은 아마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들에 대하여 수없이 생각하였을 겁니다. 구덩이에 던져졌지만, 그곳에 물이 고여있지 않아 목숨을 잃지 않고 노예상에 이끌려 애굽에서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노예로 팔렸던 일, 그의 아내와의 일로 감옥에 갇혀 죄수가 되었지만 두 관리의 꿈을 해석한 일로 왕 앞에 불려가 왕의 꿈을 해석한 일로 총리가 되어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고 마침내 보고싶었던 아버지를 다시 만났던 일들을 생각하였을겁니다. 그렇게 인도된 것을 보며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 하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형제들이 그를 비록 노예상에 팔았지만, 형제들을 미워하지 않았으며 원망도 하지 않습니다.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고 고백하며 형제들에게 도리어 위로를 주며 안심시키며 용서했음을 보여줍니다.
나 자신을 보면 제가 얼마나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었음을 압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저의 죄악됨을 용서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선 저를 힘들게 한 이들의 죄를 용서해 주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하지만 때로 생각이 나면 분노가 치밀어오르고 다시 증오하며 미워합니다. 올바른 용서를 아직
하지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구약 사사기를 보면 끊임없이 죄악을 행했지만 회개하여 돌아서면 용서하시는
하나님과 틈만나면 죄를 저지르는 이스라엘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죄악으로 곤고함이 임했지만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면 새로운
사사를 보내어 힘들게 하는 이들부터 구하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그렇지만, 각각 자기 소견대로 행하느니라.
용서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용서와 하나님의 용서와의 가장 큰 차이는 우리는 상대방을 용서했다고
하지만 때로는 그가 저지른 일들이 생각이 나서 나의
마음을 어지럽게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아버지께서 용서하시면 다시는 그 죄악에 대하여 기억하지도
않으십니다.
(사43:25) 나 곧 나는 너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사44:22)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 같이 네 죄를 안개 같이 없이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A. 용서
(마6:12) 우리가 우리의 죄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마6:14-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마18:35) 너희가 각각 그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같이 하시리라
(막11:25)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우리는 나에게 못할 짓을 한
이웃을 용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죄를 용서하심이
조건부적으로 생각해 ‘내가 나의 형제의 죄를 용서했으니 하나님께서도 저의 죄를 용서해 주세요’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죄를 용서하시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은혜 안에서 거저 주시는 은혜입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면 우리는 용서받을 수 없음을 말씀하십니다. 이해하기 어렵고 받아들이기 힘들어도 나의 형제들을 용서하세요. 하나님께서 그런 저를 보시고 불쌍하게 여기실 것입니다.
B. 언제 용서를 해야 하는가
1. 상대방이 용서를 구할 때
(눅17::3-5)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계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내게 잘못을 한 자가 회개하려는 의지가 있어서 찿아오면 용서하라 하십니다. 몇번이나 용서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를 구할 때마다 용서를 해주라고 권고하십니다. 이것이
가장 온전한 용서의 모습일것입니다.
2. 상대방이 용서를 구하지 않을 떄
대다수가 자신이 저지른 잘못된 일에 상대방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오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며 조건없이 용서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용서는 강요되어서는 않됩니다. 억지로 용서하지 마세요.
왜냐하면 잘못을 저지른 자는
대부분 갑의 위치에 있으며, 용서해야 하는 자는 마음에 상처받은 을의 위치에 있는
약자일 경우가 많습니다. 약자에게 용서를 강요하는 것보다 오히려 강한 자에게 회개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그럴 떄 상처받은 약자가 마음으로 그들을 용서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용서는 억지로가 아니라 나의 마음이 내켜서 해야 합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용서를 통해 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참된 자유를 누릴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제가 회개할 때에 아무런 조건없이 용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잘못을 모두 용서하셨듯이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하여 나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세요
3. 나 또한 나의 잘못을 이웃에게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저 또한 다른 이에게 잘못을 범합니다. 저 또한 부지불식간에 죄를 지어 다른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힘들게 한 다른 이에게 나의 잘못에 대하여 용서를 구하여야 합니다. 나와 가장 가까운 이일수록 나의 허물에 대한 용서를 구하도록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주안에서의 상호관계를 쌓으며 서로 불쌍히 여기고 서로 용서하며 주님의 사랑을 나누어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엡4: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C. 얼마나 많이 용서해야 하는가
(마18:21-22)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번 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몇번이나 용서를 해야 합니까
하며 베드로는 예수님께 묻습니다. 이에 주님은 일곱 번에 일흔번 용서하라고 가르쳐주십니다. 그리고 일만 달란트와 백 데나리온 빚진 자의 비유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일만 달란트를 빚진
나의 모든 죄를 이미 용서하셨습니다.
1 달란트 = 6000 데나리온, 약 20년간의 월급
10,000 달란트 = 200,000 녁간의 월급.
일만 달란트의 빛은 우리가 먹지 않고 쓰지 않고 받은
월급 그대로 갚아도 200,000년이 걸리며 만일 먹고 쓰고 남은 것을 갚는다면
1,000,000년 이상 걸리는 결코 갚을 수 없는 금액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나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나의 형제를 용서하지를 못합니다. 사실 백 데나리온은 큰0돈입니다. 석 달 치의 임금입니다.
제가 탕감받은 죄의 분량은 너무나 커서 결코 갚을 수 없기에 저에게 조금
빚진자를 잊고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D. 용서해야하는 이유
용서하지 못하면 내 마음에는
미움과 증오와 원한과 분노의 쓴뿌리가 깊이 박히게 됩니다. 이런 자는 주님의 마음과는 대립하여 죄악으로 이끌리며 마음의 무거운 짐이 됩니다. 주님은 그런
우리를 보시며 무거운 짐들을 내게 내려놓아라 말씀하십니다. 오직 주님 안에서 진정한 용서를 통하여 주님이
주시는 자유를 경험하세요.
(마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E. 참된 용서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회개입니다
(대하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찿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하나님께 용서받기 위하여 우리는 반드시 회개해야 합니다.
사람이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면 하나님
아버지는 용서하십니다.
(출34:6)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
용서받지
못하는 죄
하지만 한가지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용서를 받지 못합니다.
(마12:31-32)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막3:28-2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모든 모독하는 일은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되느니라
고의적으로 성령을 악담하고
욕설하고 모독하는 행위는 그의 마음의 완악함을 나타냅니다. 주님의 가르침에 대하여 반대하며 주님의 신성을 믿지도 않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주님을 부인합니다.
스스로 겸비하여 늘 말조심을 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도록 성령님 저를 도우소서.
F. 용서하는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나의 강팍한 마음이 고침을
받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을 한지 며칠 지났지만 마실 물을 찿을 수 없었습니다. 이에 강팍한 이스라엘은 다시 불평하며 죄악의 애굽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좋겠다고 떼를 씁니다.
이에 하나님은 마실 수 없는 물에 한 나무를 던지라 말씀하십니다.
쓴물에 나무가 던져지자, 마실 수 있는 단물로 변했습니다.
성령이 내 마음에 던져지면
나의 쓴물인 강팍한 마음은 단물의
마음으로 변하게 됩니다.
용서는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성품을 우리 또한 닮아가기를
원하십니다.
호세아서를 보면 늘 행악하는
아내를 용서하는 호세아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호14:4) 내가 그들의 반역을 고치고 기쁘게 그들을 사랑하리니 나의 진노가 그에게서 떠났음이라
내가 죽어야 상대방을 온전히 용서할 수 있습니다.
(갈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내가 살아 있다면 상대방을 결코 용서할 수 없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희는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어떤 이는 저를 돕고 저에게 이익을 가져다
줍니다.
하지만 어떤 이는 저에게 해를 끼치고 죄악을 행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런 이를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가르치신대로 나에게 못된 짓을 한 이를 용서해야 함을 알고는 있지만
잘 되지가 않습니다.
주님 간구하오니 저의 마음에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사 나에게 잘못한 이를
주님의 사랑으로 품어 용서하게 하옵소서.
참된 용서를 통하여 저의 마음에 자유와 평강으로 충만하기를 기뻐하시는 주님.
상대방의 허물을 기억하지 않는 용서를 통하여 주님의 사랑을 더욱 더 깊이
깨달아 알아 가기를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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