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7일 일요일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5:4-6)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베드로는 어려서부터 어부의 생활을 했읍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교회의 반석으로 삼으신 수제자입니다. 성격이 급하고, 이것 저것을 재지 않아 무모하며, 주님을 세 번 배반하였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누구보다도 주님에 대한 열정이 있었으며,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초석의 역활을 다한 위대한 사도입니다.  

주님은 그러한 베드로를 잘 아시기에 직접 그를 찿아가셔서 제자로 삼으시고 그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부르실 때 우선 말씀을 선포하시고, 인간의 경험이나 이성을 초월한 메시야로서의 신적 권능을 보여 주셨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만난 후 변화하여 예수님이 메시야이며 또한 자신은 죄인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모두는 예수님의 자녀가 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영적인 각성의 깨달음이 있을 때 비로서 주님의 참된 제자가 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근처에서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많은 고기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시며 주님의 신적인 권능을 보여주실수도 있으셨지만,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의 구절이 베드로를 초청하시는 말씀의 핵심일것이라 생각합니다.

A.    깊은데로 가서

깊은 데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생각해 봅니다.

1.     육신적으로 소음이 차단된 곳

예수님이 바로 얼마전에 말씀을 선포하셔서 물가에는 아직 사람들이 있어 복잡하고 소란합니다. 그렇지만 깊은 곳으로 나아갔으니 사람들의 분주한 모습도 잘 보이지 않고 잡음도 들리지 않고 세상으로부터 차단되어 고기 잡는 것에 집중하며 결과를 보고 예수님을 다시 생각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예수님은 한적한 곳에 머무시기를 좋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시간이 나시면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차단된 조용한 장소에서 하나님과의 교제 시간을 보냈습니다.

(5:16)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1: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32: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조용하고 한적한 곳으로 나아가서 주님과 교제를 나누세요.

이제는 세상의 복잡함으로부터 물러가서 예수님 안에서의 평온함으로 관심의 거주지를 옮기세요.

2.     영적인 성장이 있는 곳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을 순종하였더니 많은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저희 역시 예수님을 만난 후에는 영적인 깊음이 더욱 깊어지며 풍성해져야 합니다.  

예수님을 만난 후에도 영적인 깊음이 얕은 물가에만 머물머 있는다면 문제입니다. 

말씀을 의지하여 더욱 깊은 곳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영적인 성장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어리석음으로부터 벗어나 장년의 믿음에 이르러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아직 세상에 귀가 솔깃해 있어 이곳 저곳을 기울이며 배회하고 있다면 영적인 갓난아이에 머물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영적으로 장성한 주님의 자녀가 되셔야 합니다.

(4:13-14)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B.    그물을 내리라

베드로는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으라하시며 자신을 일깨우시는 예수님을 두 번 만납니다. 첫번째는 제자로 부름을 받을 때였으며, 두번째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베드로를 찿아 가셔서 양을 돌보는 제자로서의 소명을 다시 일꺠워 주실 때입니다.

첫번째로 예수님은 베드로를 찿아 가십니다.

처음 보는 청년 예수가 베드로의 배에 탑니다.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베드로에게 오사 그의 배에 타시고 모인 무리에게 말씀을 가르치신 후에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말합니다. 베드로는 예수에게 밤새도록 열심히 수고하였지만 고기를 잡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베드로는 어려서부터 어부였습니다. 누구보다 고기 잡는 것에는 일가견이 있는 사람입니다.

어부가 아닌 보통 사람이 베드로에게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내리라 말했다면 베드로는 응대도 하지 않았을 이유가 충분합니다.

·         밤새 고기를 잡았듯이 물고기는 밤에 잡았습니다.

·         밤새 고기 잡는 일을 해서 지쳐있습니다.

·         그물을 이미 씻고 손질하였습니다.

·         예수님의 직업은 목수이십니다. 고기 잡는 일에는 문외한입니다.

그렇지만 바로 전에 베드로는 예수가 자신의 배에 타서 모인 무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을 보고 예수님에 대하여 권위와 경외감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비록 예수가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내리라는 말을 전혀 용납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었지만 말씀에 순종하여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내립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 집니다. 너무나 많은 고기를 잡아 그물이 찢어지기 시작하자 가까이 있는 동료에게 도움을 청해 두배 가득히 고기를 잡습니다

밤새도록 허탕을 쳤지만, 예수님의 말씀대로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내렸더니 너무나 많은 고기를 잡은 일로 베드로는 놀랄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아마 예수님을 처음 만나 놀라운 경험을 한 이 순간을 베드로는 평생토록 기억하였을 겁니다.


두번째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상심해있던 베드로를 찿아 가십니다.  

에수님을 만나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의 제자로서 3년을 같이 지내며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였으며 복음의 말씀을 직접 들었습니다.

(16:15-19)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랴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예수님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하며 고백하는 시몬의 이름을 베드로로 바꾸어 주시며 반석위에 나의 교회를 세우며 천국 열쇠를 주겠다하시며 놀라운 약속을 베드로에게 하십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의지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생각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모진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시자 베드로를 포함하여 모든 제자들은 너무나 상심하고 소망을 잃어버리고 사람들이 두려워 피해 숨어 있었습니다. 특히 예수님이 십자가에게 달리시면서 세번 부인한 일로 더욱 상심해 있던 베드로를 찿아 오십니다.

(21:6-7)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님이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님이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말씀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인지는 전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던졌더니 많은 물고기를 잡습니다. 이것을 보며 비로서 부활하신 예수님이심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은 상심해 있는 베드로에게 찿아가 그가 잘 알고 있는 사건을 상기시키며 위로하십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된 장면을 떠오르게 하시며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달아 알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저희 각사람을 찿아 오십니다.  

·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시기 위하여 예수님은 먼 길을 돌아가십니다. 아무도 없는 대낮의 우물가에서 만납니다. 이곳은 이 여인에게 익숙한 장소입니다.

·        뽕나무 위에 앉아 있는 삭개오에게 다가오셔서 내가 오늘 네 집에 거하겠노라하시며 찿아오십니다.

·        사도 바울은 예수를 핍박하러 가는 길에서 만납니다. 그동안 갖고 있었던 근본적인 지식과 신앙이 완전히 뒤바뀌어 그는 복음의 기초를 이루는 일에 쓰임을 받습니다.

·        베데스다 연못으로 38년된 병자를 찿아가십니다. 병이 낫기를 바라는 많은 환자들이 있었지만 오직 그를 치료하십니다.

·        성령에 이끌려 제자 빌립은 에디오피아의 여왕의 내시를 만나 떄마침 읽고있던 이사야서 53장의 말씀을 해석해 줍니다. 이 일로 내시는 변화를 받고 세례를 받습니다 (8:26-39).


예수님은 베드로를 만나십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제자로 부르시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베드로가 있는 배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셨습니다. 베드로는 밤새 고기를 잡으려 했지만 허탕을 치고 아침 이른 시간에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그물을 정리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베드로가 있는 배에 타시고 모여든 사람들에게 말씀을 선포하십니다. 말씀을 선포하신 후에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그물이 찢어지도록 많은 물고기를 잡습니다. 이 때가 베드로에게는 주님이 마음 속 깊이 각인되는 순간이었을 겁니다.

베드로가 밤새 허탕을 친것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일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과 후가 너무나 대조되는 현장을 경험합니다.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예수님을 만난 베드로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전적인 삶의 변화를 경험합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셨나요?

저희 역시 주님과의 만남의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저희가 예수님을 만난 것은 놀라운 기적입니다.

 

주님은 개별적으로 저를 찿아 오십니다.

세상 일로 바빠 주님을 만날 생각을 하지도 못하고 있지만, 그런 저를 주님은 찿아 오셔서 제가 탄 인생의 배에 타십니다. 그리고 저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십니다. 저의 수준에 맞춰 삶에 익숙한 것들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시며 저의 마음이 열리도록 인도하십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 하신 예수님.

저희 각 사람의 사정을 잘 아시는 주님은 각 사람의 환경과 경험에 맞추어 저희를 만나시려고 오십니다.

저희를 만나 예수님은 사랑으로 감싸시며 저희를 복음의 세계로 인도하십니다.

저희가 주님을 찿아 간 것이 아니라 주님은 저희를 만나시려 오십니다.  

주님을 만난 이들은 완전히 변화된 삶을 살았습니다.

주님을 만난 저희 역시 완전하게 변화된 삶을 살도록 인도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저희를 만나 행하신 주님의 사랑이 너무나 큽니다.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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