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5일 일요일

거듭남

(3:3-5)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 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의 대표적인 구절인 요3:16에서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하심이라”하며 주님께서 주관하시는 영생에 대하여 말씀한다.

영생이 무엇인가?
이 세상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으며각각의 종교는 영생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우리는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데 죽은 후에 또 다른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아니면 영과 육이 함께 소멸되어 버릴까하는 질문을 가져 봤을 것이다.

영생에 대하여 주님은 니고데모와의 대화를 통해서 우리에게 귀한 가르침을 주신다.
니고데모가 한밤중에 주님을 찿아 온 것은 마음속에 있던 한가지 의문점인 영생에 대하여 주님께 물어보기 위함이었다니고데모는 주님을 만나서 이렇게 대화를 시작한다.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인줄 아나이다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의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라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그러자 주님은 이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으시고 니고데모가 마음속에 갖고 있었던 “영생”에 대하여 답변을 하신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는 거듭나라라는 주님의 말씀을 육신적으로만 생각하였기에 나이들은 자신이 어떻게 다시 어머니의 뱃속에 들어가서 다시 태어 날 수 있느냐고 주님께 질문한다주님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라고 말씀하신다.

니고데모는 성경에 정통한 선생이었다.
많은 성경지식을 갖고 있었지만 영적인 참생명에 대하여는 무지하였다.
거듭난다는 것을 육신적으로만 생각을 하며 영적으로 이해할 수 없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3:6-7)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

니고데모와 같이 우리 역시 거듭난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그래서 거듭남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거부반응을 갖고 광신자취급을 하며 부인하려고 한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은 개인의 경험이 수반되어야 하는 설명하기 어려운 영적이며 극히 주관적인 사건이다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은 영적인 사건인데 이를 지식적으로 이해하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하지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에 대한 지식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살펴 보자.  

(3) Jesus said in reply to him, Amen, amen I tell you, unless one is begotten from above he cannot see the kingdom of God.

“진실로”로 번역이 되었지만 “아멘”으로 번역되었다
아멘은 “정말 그렇습니다”의 뜻을 갖는다주님은 말씀의 진실성을 스스로 거듭해서 보증하신 것이다.

“’거듭나다’를 영어성경에서는 ‘begotten from above’로 번역을 했다.
‘거듭해서’의 원어의 뜻에는 ‘위에서’ 혹은 ‘새로이’의 뜻을 갖는다.
또한 ‘나다’로 begotten으로 사용되었는데 이는 ‘be born’ 즉 어머니로부터 출산된다의 뜻보다는 아버지로부터 낳아지는 것을 의미한다즉 거듭나는 것은 위로부터 즉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임하는 전적인 은혜를 의미한다.[1]

이어서 주님은 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Amen, amen, I tell you, unless one is begotten of Water and Spirit he cannot enter the kingdom of God.

3절과 5절을 비교해서 보자.
Amen, amen, I tell you, unless one is begotten from above (of Water and Spirit) he cannot see (enter) the kingdom of God.

주님은 ‘거듭나다’를 ‘물과 성령으로 나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보다’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다’로 바꾸셔서 말씀하신 것을 알 수 있다다시말해 거듭난다는 것은 곧 위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로 물과 성령으로 새롭게 나는 것을 의미한다그리고 거듭나게 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고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물과 성령에 의해 거듭남에 대한 여러가지 주석들이 있다.
 Calvin은 세례요한의 선포에서 성령과 불의 관계와 같이 물과 성령은 동일한 것을 의미한다어떤 해석자들은 최초의 요한교리문답에서 성령을 통한 중생이 강조되었는데 영생이 어떻게 얻어지는 것을 나타나기 위해  “물과”가 초대교회들에 수용이 되도록 삽입이 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어떤 해석자는 물과 성령의 연결은 에스겔과 다양한 외경들에 의해 입증되듯이 유대인의 의식 속에 깊이 뿌리 박혀 있다특히 쿰란 공동체는 성령의 깨끗하심과 소망을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실제적인 침례와 회개에 결부시키려고 했다저자는 ‘십자가를 통과하신 주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세례 받는 자는 성령에 의한 새로운 피조물이 되며하나님의 나라를 보게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영생을 소유한다.’라고 해석을 한다.” [2]

이런 주석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성경을 더욱 깊이 지식적으로 이해하도록 도운다.
그 중에서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함은 구약에도 잘 예시되어 있다고 해석한 이 주석이 내 마음에 와 닫는다.

“’물과 성령’은 씻어 정결케 하는 하나님의 성령의 사역을 가르키는 비유적 표현이다55:1-3와 같이 물과 영은 새롭게 하고 생명을 주는 하나님의 활동을 나타내는 두 상징이며때로는 겔36:25-26에서와 같이 둘이 같은 문맥에서 사용된다.[3]

이 주석을 바탕으로 물과 성령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어 보자

(55:1-3)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돈 없는 자도 오라너희은 와서 사 먹되 돈 없이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너희가 어찌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내게 듣고 들을지어다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36:25-27)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히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또 새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지키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13:1)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주민을 위하여 열리리라.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선 나의 죄가 깨끗하게 씻겨져야 한다.
나의 더러운 죄가 십자가의 주님의 보혈로 깨끗게 되면 주님의 영이신 보혜사 성령께서 내 안에 계시며 천성에 이르도록 나를 지키시고 인도하신다주님께 나의 죄를 고백하고 주의 보혈로 씻겨 달라고 간구하자.

주의 십자가의 보혈의 은혜로 죄사함의 역사가 있은 후에 날마다 죄로 더럽혀진 나를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물에는 더러워진 것을 깨끗게 하는 특성이 있다구약의 제사를 보면 번제드릴 짐승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씼어 번제로 드렸다하나님은 정결하고 깨끗한 예물을 받으신다성령의 생수는 늘 죄 가운데 있어 더러운 나를 씻기어 정결케 한다그리고 새 영이 내 안에 거하시므로 나의 굳은 마음을 제하시고 부드러운 마음을 가진 새로운 피조물로 다시 만드신다

성령의 생수는 사람의 더러운 죄를 씻긴다.
주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다베드로는 주님께서 자신의 발을 씻기는 것이 너무나 과분하여 주님께 절대로 씻지 못하게 말하자 주님은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다고 말씀하신다그러자 베드로는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 달라고 말한다주님은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라고 말씀하신다주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신 것은 제자들에 남아있는 죄를 깨끗하게 씻겨 주신 것이다.

 매일 매일 더럽혀진 나의 발을 성령의 생수로 닦아 내자.
나의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사 나의 모든 주홍과 같은 죄를 생명수로 깨끗하게 씻겨 주시고 눈과 같이 희게 하실 것이다

주님은 우리의 삶의 철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가르치셨다18:3에서와 같이 사람이 변하여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주님은 우리들에게 가르치신다. [4]
세상을 따라 가려는 속성이 있는 나의 삶이 변화되어야 한다.세상에 속해 있어 굳어진 마음을 생명수로 깨끗히 씻어 부드럽고 온전한 마음을 가진 어린아이와 같이 나의 심령이 바뀌어져야 한다.


아무리 좋고 훌륭한 주석이라도 영생거듭남에 대하여 실질적인 이해를 주지 못하는 것 같다왜냐하면 거듭남으로 영생을 소유하는 것은 극히 개인적으로 경험하는 영적체험이기 때문이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체험을 하였는가?
죄의 사함을 받은 체험을 하였는가?
내 안에 있는 죄들이 성령의 생수에 의해 깨끗하게 씻겨지는 역사를 경험하였는가?

어떤 이들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체험을 생생하게 기억하지만또 어떤 이들은 전혀 경험하지 못한 자들도 있다물론 성령의 체험을 해야지만 거듭난다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은 나의 인격을 존중해 주시기 때문에 잔잔하게 성령님의 거듭남의 역사가 있기도 한다.

거듭남에는 출산의 고통이 따른다고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한다.
육신이 새롭게 어미의 뱃속으로부터 태어날 때 아이는 세상에 나와서 우는 것처럼 영도 새롭게 태어날 때 영도 운다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할하신 주님을 나의 구세주로 받아 들일 때 성령이 내안에 들어오심으로 나의 영은 새로운 피조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이때 너무나 심각한 죄의 용서함을 받은 기쁨과 감사로 나의 영과 육은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게 된다.몇날 며칠을 주님의 이름만 불러도 감사하여 눈물을 흘리는 이것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을 한다

저의 경험을 나누었으면 한다저의 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다.
저는 주님께서 정하신 때가 이르러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경험을 하였다.
어떤 마음을 가난하게 하는 영성 program에 참여하게 되었다세번째 날 저녁식사후에 모두 자는 시간에 따로 특별한 기도모임이 있으니 같이 참석하자고 권유하는 형제와 나와 또 다른 형제가 함께 참여하였다그곳에는 그 기도모임을 위해서 올라온 약 20명정도가 있었다고 생각되는데 모두 빙 둘러서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었다점점 기도가 무르익어 가자 바로 내 곁에 있었던 형제의 입에서 하얀 거품이 나오기 시작하였다그러면서 나도 기도의 세계에 들어 가게 되었는데 나의 죄로 인하여 견딜수 없던 나는 바닥을 뒹굴게 되었다몇바퀴를 뒹굴었는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정신차리고 보니 옷핀으로 붙인 내 명찰과 안경은 이곳 저곳에 흩어져 있었다그 이후로 나는 얼마나 울었는지를 모르겠다 3-4년을 주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거의 매일 울었던 것 같다그런데 주님안에서 흘리는 눈물에는 한가지 특징이 있다아무리 울어도 눈이 붉게 충혈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은혜의 사건 이후로 나의 삶은 참으로 많이 변했다말씀 앞에 온전하게 서려고 애쓰는 주님의 종이 되기를 소망한다아직도 나의 옛본성과 옛성품이 머리를 디밀고 나타나기도 한다이 죄악된 본성은 내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끊임없이 나를 주님으로부터 끌어 내리려고 할 것이다하지만 한가지 믿는 것은 그런 위기의 순간마다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께서는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주실 것이며 믿음을 지켜 하나님 아버지께서 계시는 천성에 이르도록 은혜를 베푸실 것을 확신한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변한다.
주님을 만난 니고데모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났을 것이다.
한밤중에 사람들의 이목이 두려워서 주님을 찿아왔지만 영생에 대한 해답을 가진 후 그는 변한 삶을 살았다.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주님을 정죄하자 주님을 변호하였으며죽으신 주님을 위하여 많은 양의 몰약과 침향 섞은 장례용품을 준비하였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증거는 변환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그 전에는 타락한 자로 살았지만 주님을 만나 거듭난 자는 변화된 삶을 산다.
탕자처럼 살았어도 주님을 만났다면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요한복음은 주님께서 주관하시는 성령과 영생에 대하여 말씀한다.
주님은 거듭해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라고 말씀하신다.
거듭나는 것은 나의 선택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다
구원함을 받아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사람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주님은 거듭해서 우리에게 천국을 소유한 천국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하셨읍니다.

거듭남의 은혜는 저의 어떤 선행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닌 전적으로 위로 부터 내려오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많은 이들이 아직 물과 성령으로 거듭남의 체험을 하지 못했고
또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남의 확신도 없읍니다.
아직 영생을 소유하지 못했읍니다.

저희를 불쌍히 여기옵소서.
수많은 날들을 주님의 교회에 왔지만 영생에 대한 믿음의 확신이 없읍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남의 역사가 저희에게 임하기를 원합니다.
영으로 다시 태어나는 기쁨의 순간을 체험하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서 천국을 소유한 천국백성은
어린아이와 같이 순전한 마음으로 바뀌어 진다고 우리에게 가르치십니다.
저의 마음이 어린아이와 같이 순전하고 가난한 마음으로 변화되기를 원합니다.
늘 죄의 더러움으로 더럽혀진 저의 발을 생수로 깨끗하게 씻겨 지기를 원합니다

저를 불쌍하게 여기소서.
주의 긍휼로 저를 덮으소서.
주의 얼굴을 저로부터 돌리지 마옵소서.
죽은 저의 영혼을 새롭게 하옵소서.
주의 보혈의 능력으로 값없이 주시는 생명수를 들이키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References

[1] George Beasley-Murray, Word Biblical Commentary 36 요한복음 (서울솔로몬, 2010), 185,
[2] George Beasley-Murray, Word Biblical Commentary 36 요한복음 (서울솔로몬, 2010), 190-192,
[3] Joel B. Green & Scot Mcknight예수 복음서사전 (서울요단, 2008), 15,
[4] Joel B. Green & Scot Mcknight예수 복음서사전 (서울요단, 200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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