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3일 일요일

억지로 지게 된 십자가


(23:26)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27:32)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가게 하였더라.
(15: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성경에서 이름이 나오는 것은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권력자도 아니고 뛰어난 업적을 쌓은 것도 아닌 구레네 사람 시몬의 이름이 성경 이곳 저곳에서 언급이 된다. 억지로 예수님 대신에 십자가를 지었지만, 그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기뻐하시는 사람이었다.
이 말씀을 생각하며 주님께서 자신을 따르기 위해서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하신 말씀이 생각이 난다.
(16: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주님을 따르는 자들에게는 주님께서 각자에게 지워준 어려움과 문제들의 십자가가 있는데 그것을 온전하게 감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부인하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고 제자들에게 가르치신다.
이 말씀의 좋은 예가 시몬일 것이다.
누가복음에는 표현되어 있지 않지만 마27:32과 막15:21을 보면 시몬은 억지로란 단어를 삽입하여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었다고 부연하여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시몬은 기꺼이 자신이 원해서 십자가를 대신 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뜻과는 상반되게 십자가를 억지로 지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주님의 뜻
시몬은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는 사건을 통하여 주님을 만났고 그 후에는 완전하게 변화된 삶을 살며 주님께서 계신 천국을 소망하는 축복받은 인생의 길을 가게 된다.  시몬이 대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진 것은 구원을 얻게 하시는 이해 할 수 없는 주님의 전적인 은혜이다.  억지로 십자가를 대신 지었지만, 이 사건은 시몬은 이해할 수 없는 주님의 뜻이었던 것이다.
구레네는 현재 아프리카 북부에 있는 리비아의 수도인 트리폴리이다.  무슨 일인지 시몬은 그곳으로부터 예루살렘에 오게 되었다. 13:1의 말씀에서 시몬을 니게르 시몬이라 말한다. ‘니게르는 피부가 검은 아프리카인을 말한다. 아마 시몬은 아프리카의 피를 이어받은 혼혈 유대인이며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온듯 하다. 그런데 마침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구경을 하고 있었다. 피투성이의 처참한 몰골의 한 사내가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다 너무나 힘이 들어 주저 앉아 있다. 아무리 군사가 채찍을 내리쳐도 너무나 지치고 힘도 없어 꿈적도 하지 않는다. 그러자 군졸 중의 하나가 갑자기 자신을 지목하여 끌어 내어 대신 억지로 십자가를 지게 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을 구경하다가 전적으로 타인에 의하여 부지불식간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게 된 시몬 
시몬은 자신이 자원해서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지 않았다.
예수님이 불쌍하고 가엽게 보여서 십자가를 대신 진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듣고 변화 받아서 십자가를 대신 진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형제요 친척이여서 십자가를 대신 진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제자여서 십자가를 대신 진 것이 아니다.
어쩌다가 그 시간에 그 자리에 있다가 뜻하지 않게 지목되어 십자가를 지게 되었다.
주님을 만나는 것은 나의 뜻대로 내가 원해서 만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생각지도 못한 장소와 때에 뜻밖으로 주님을 만나게 된다. 주님께서 나에게 베푸시는 은총이며 나를 택하신 주님의 뜻이다.
 자녀로 택하심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다.
시몬은 자신의 뜻은 아니었지만 주님을 만났고 택함으로 구원을 입었다.
시몬은 방관하며 구경하는 한 사람으로 피투성이가 된 예수님의 마지막 길을 보고 있다가 억지로 택함을 입었다. 시몬의 선한 행위로 주님의 택함을 받아 십자가를 지고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다 
시몬과 같이 우리 역시 주님의 은혜로 값없이 속량함을 받아 주님의 자녀가 되었다. 나의 어떤 선한 행위로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닌 전전인 하나님의 은혜다.
(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마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2:8-9)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삶의 전환점
얼마나 축복을 받은 인생인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과 만난 후의 삶은 전적으로 다른 삶을 살았던 구레네 사람 시몬. 


시몬은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었다.
십자가를 지고 가면서 불평하고 욕도 하였을 것이다. 그러면서 내가 대신 진 십자가에 달릴 예수님이 누구인지 궁금했을 것이고, 예수님을 간혹 쳐다 보았을 것이며 예수님 역시 자신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가는 시몬을 쳐다 보았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자신을 알고 싶어하는 자에게는 우리 인간이 이해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누구인지를 알게 하신다.
(19:3) 그가 예수께서 어떤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19: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22:61-62)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더라.


공통으로 사용된 단어는 본다가 사용되었다.
예수님께서 누구인지를 보기를 원하는 자를 예수님께서 보실 때에 그에게는 축복이 임한다.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알고 싶었던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났고, 그 후의 그의 삶은 전적으로 바뀌었다.
삭개오가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보고자 해서 나무위에 올라가 있을때, 예수님께서 삭개오가 있는 나무 아래에 오셔서 삭개오를 보자 삭개오에게는 축복이 임했으며 그와 그의 집에는 구원이 임했다.


주님을 세번 부인한 베드로는 주님께서 자신을 쳐다 보시자 비로서 참된 주님을 만나게 되어 전적으로 변화를 받아 주님의 제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게 된다. 그전에는 무섭고 두려워서 사람들에게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였지만, 주님께서 쳐다 보시자 그는 변화를 받아 죽음도 두려워 하지 않는 주님을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제자로 바뀐다.


성경에는 기록이 되어 있지는 않지만 주님께서는 분명 자신의 십자가를 대신 진 시몬을 보셨을 것이다.
시몬은 그저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형수들을 구경하던 방관자의 하나였지만, 주님께서는 시몬을 자신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갈 자로 택하셨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과 만난 후의 전적인 다른 삶을 살게 된 시몬.
자신의 십자가를 대신 진 시몬을 바라 보신 예수님. 그는 전혀 생각지도 알지 못했지만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진 사건은 그의 삶의 전환점이었던 것이다.  주님을 만난 시몬은 그 후 전적인 삶의 변화를 경험하며 초대교회의 귀한 초석이 되었으며, 그로 인해 지금의 나에게도 복음이 전하여졌다.  시몬이 억지로 십자가를 진 것은 그의 삶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축복이며 주님의 은혜였던 것이다.



변화된 시몬
주님의 십자가를 대신 진 시몬은 그 후 변화된 삶을 살게 된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었기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 까지 지켜 보았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모습을 지켜 보았고, 얼마있지 않아 온 하늘과 땅을 캄캄하게 뒤덮는 깊은 어둠의 두려운 신기한 현상을 보았고, 예수님께서 강도와 제자와 하나님과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으며, 군사들이 수군거리는 것을 들었고,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고 돌무덤에 안치된 후 삼일 후에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졌는데 더욱 놀라운 일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고 그 후에 제자들 앞에 나타나셨다는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소식이 들리며 내가 대신 십자가를 진 예수님은 누구이신가 더욱 알고 싶어졌을 것이다.


십자가를 대신 진 시몬을 제자들은 보기를 원했을 것이다. 시몬 역시 자신이 대신 십자가를 진 예수에 대하여 알고 싶어서 제자들에게 찿아갔을 것이다.  시몬은 주님의 제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었고 예수당의 일원이 되었을 것이며 그 후에 초대교회의 귀한 일군의 하나가 되었다.  그후 시몬은 안디옥 교회를 섬기게 된다.

11:19-21에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수 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님께 돌아왔다고 전하고 있다.
(11:19-21) 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시몬은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대로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들린 자를 고치고 주의 복음을 전파하는 전도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많은 이들이 주님의 품으로 돌아 오게 되었으며 안디옥교회의 초석이 되었다.
시몬은 주님의 제자의 삶을 살았던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주의 복음을 전파하며 포로 된 자들을 자유케 하였으며 병든 자들을 고치며 천국을 선포하였다.
(4:18-19)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13:1에는 안디옥 교회의 사역자들을 소개하는데 곧 바나바, 구레네 사람 시몬과 루기오, 그리고 사울이 나온다. (13: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시몬은 안디옥 교회에서 선지자요 교사로서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섬겼다. 시몬은 사울과 바나바의 동역자였던 것이다.  사울은 이들과 친분을 가졌다.
사도바울은 로마서에서 루포와 그의 어머니 곧 시몬의 아내를 소개한다.
(16:13)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네 어머니니라.
특히 로마교회의 성도들에게 루포의 어머니를 너의 어머니라 소개를 한다. 그만큼 시몬과 사도바울은 친구처럼 지냈으며 초대교회에서 주님께서 귀하게 쓰신 종이었다.  그의 아들들인 루포와 알렉산더 역시 교회의 중요한 일군이 되었다. 그래서 마가는 시몬을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라고 소개를 한다.
(15: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시몬은 성경에서 말씀하듯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억지로 대신 지었지만, 예수님을 만났다.  그 후에는 전적으로 변화된 삶을 살아 초대교회의 중요한 초석이 되었다. 그 후 시몬은 천국에서 많은 영혼들에게 귀감이 되었을것이다.

말씀을 정리하며,
이해할 수 없는 주님의 은혜가 지금의 우리에게도 임한다.
원하지 않는 십자가를 억지로 대신 지었는가?
전혀 원하지 않는 십자가를 대신 지게 하심은 주님의 은혜이다.
내게 억지로 지워진 십자가를 지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자. 언젠가는 골고다에 이를 것이지 않겠는가. 그곳에서 내게 지워진 십자가를 내려놓고 예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자.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님을 구경하던 구레네 사람 시몬은 주님의 택하심을 입었읍니다.
십자가를 대신 지게 된 것은 자신의 뜻은 결코 아닌 타인의 뜻이었읍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자신의 십자가를 대신 지게 하려는 주님의 뜻이었읍니다.
무거운 십자가를 대신 억지로 지게 된 시몬은 불평하고 원망하며 십자가를 지었지만
주님은 자신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힘들어 하는 시몬을 보시며 사랑을 베푸셨읍니다.
시몬은 십자가를 골고다까지 대신 지고 올라가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모습을 가까이서 목격을 하였읍니다. 두 손과 발을 못박히고 가시면류관을 쓰시고 온 몸이 피 범벅인 되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모습은 참혹하였지만 그 가운데서 전해져오는 주님의 모습은 이해 할 수 없는 평온함과 권위가 있었읍니다.
온 하늘이 캄캄하게 어두워 지는 것을 보며 두려운 마음으로 과연 이가 누구인데 이같은 일들이 일어나는가 의아해 하였읍니다. 그래서 시몬은 주님이 누구인지를 알고 싶어 했으며 결국 시몬은 주님을 만났읍니다.
시몬은 주님께서 택하신 사람이었읍니다.
그 후에 그는 변화를 받아 안디옥 교회의 귀한 일군이 되었읍니다.
그가 전하는 주님의 복음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주님의 품으로 돌아갔으며,
오늘의 저에게도 복음이 전하여져서 주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의 근원이 되게 하셨읍니다.
시몬은 자신에게 억지로 지워진 십자가를 대신 지고 골고다에까지 지고 갔읍니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십자가를 억지로 대신 지었읍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시몬에게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비교할 수 없는 축복이었읍니다.
저에게도 때로는 원치 않는 십자가가 억지로 지워집니다.
하지만 억지로 제가 대신 지는 십자가는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총이며 축복입니다.
억지로 진 십자가를 통하여 주님을 만나게 하옵서서.
억지로 지워진 십자가를 달게 지고 가는 훈련을 잘 받기를 원합니다.
저의 삶이 전적으로 변화받기를 원합니다.
제게 지워진 십자가를 달게 지고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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