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26:21-25) 또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또 다투므로 그 이름을 싯나라 하였으며 이삭이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 하여 이르되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였더라 이삭이 거기서부터 브엘세바로 올라갔더니 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창하게 하리라 하신지라 이삭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거기 장막을 쳤더니 이삭의 종들이 거기서도 우물을 팠더라
본문의 말씀은 어쩌면 이삭의 일생을 요약한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이삭은 그랄로 이주를 합니다. 타향에 정착한 이민자가 된 것입니다.
저희는 미국에 사는 이민자 입니다. 본토에 원래부터 살고 있는 이들과 함께 섞여 살아야 합니다. 기득권과 소유권과 문화의 이해로 인한 마찰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무시를 당할 수도 있고 업신여김을 받을 수도 있으며 질시도 받습니다. 삶의 터전, 사회, 가정 그리고 교회에서도 예외는 없이 기득권과 소유권에 대한 다툼이 있습니다.
이민자 이삭은 하나님의 복을 받아 창대하고 왕성하여 많은 가축을 가진 거부가 됩니다.
거부가 된 이삭을 그곳의 거민인 블레셋이 시기하여 아브라함이 판 모든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웠습니다 (창26:15).
수자원의 확보는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깨끗하게 공급되는 물은 생명의 원천입니다.
건강한 물의 공급은 지금도 중요하지만 이삭이 살았던 광야에서 물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이삭은 은사가 있었는데 곧 물이 있는 곳을 정확히 알아 우물을 파면 물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삭이 새 우물을 파면 블레셋 사람들이 와서 빼았기를 반복합니다.
이삭의 삶에 영향을 준 세 지명이 나옵니다. 이 세 곳을 통하여 주시는 의미를 찿아 보려합니다.
(21) 싯나. 이름의 뜻: 사탄의 어원에서 파생된 대적, 증오 (hatred)
우물을 애써 파놓았더니 우물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다투자 대적하다의 뜻을 가진 “싯나”라 이름을 지으며 내것이라 하며 강탈하려는 블레셋에게 양보합니다.
블레셋은 세상에 속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세상에 속한 자들은 이것도 내것 저것도 내것하며 뺏고 또 빼앗으려 합니다.
바로 전에도 블레셋은 이삭이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흙으로 메워놓은 우물들을 파서 물근원을 확보하자 블레셋은 이 물은 우리 것이라 하며 강탈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우믈을 팟더니 이것도 자신의 것이라며 뺴앗습니다.
나의 소중한 것을 다툼에서 빼았기게 되면 전쟁에서 버림받은 패잔병과 같이 실의와 절망이 사로잡습니다.
저희는 광야 길을 가는 동안 세상에 속한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인 저희를 힘들게 하며 어떻게든 빼앗으려 합니다.
(시120:6-7) 내가 화평을 미워하는 자들과 함께 오래 거주하였도다 나는 화평을 원할지라도 내가 말할 때에 그들은 싸우려 하는도다
달라고 흉포하게 달려드는 이들에게 이삭은 순순히 내어 줍니다.
이삭은 땀을 내고 노력을 해서 얻었지만 그것을 달라고 하는 이들에게 내어 줍니다.
지혜로운 이삭은 조금을 내어주고 어려움이 없이 보다 큰 것은 지킵니다.
이삭에게 몇 개의 우물은 그가 가진 것중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희 역시 내 것을 악착같이 빼앗으려고 어거지를 쓰는 이들에게 조금은 내어 주세요.
그리고 보다 큰 것은 지키세요.
(22) 거기서 옮겨
이삭은 다툼이 있는 곳으로부터 거처를 옮깁니다.
이삭은 그들과 대항하여 싸울수 있는 힘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집에서 일하며 훈련을 받아 전쟁에 준비된 건장한 318명의 가병이 있었습니다 (창14:14). 이삭은 아브라함의 모든 것을 유산으로 상속받았습니다.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막강한 힘이 있는데도 이삭은 그들과 싸우지 않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 다른 곳으로 옮겨 갑니다.
집착하지 말라
이삭은 그들과 싸울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삭은 달라고 아둥바둥 거리는 블레셋과 다투지 않습니다. 이삭은 자신이 애써 판 우물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우물을 찿아 이삭은 길을 떠납니다.
떠나라
(행19:9)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우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사도 바울은 자신과 일행을 비방하며 핍박하는 이들을 떠납니다. 박식한 사도바울은 그들과 얼마든지 논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도바울은 그들을 반박하며 맞설 가치를 찿지 못하여 그들이 있는 곳으부터 떠납니다.
저희는 별거 아닌 것에 목숨을 걸고 아웅다웅합니다.
어느새 본질은 가려지고 비본질이 더욱 중요하게 보여 악착같이 차지하려 합니다.
애써 만들었다고 집착하지 말고 내려놓고 죄로 관영한 땅으로부터 떠나야 합니다.
저희 역시 다툼이 있는 곳으로부터 옮겨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합니다.
피해야 합니다.
(22) 르호봇. 이름의 뜻: 넓은 장소 (roominess), 번성 (prosperous)
싯나에서 옮겨 다른 곳으로 가서 우물을 팠더니 이번에는 더 이상 블레셋 사람들이 빼앗으려 하지 않습니다.
더 이상 우물에 대한 소유권의 다툼이 없는 이 곳을 넓은 장소에서 번성하다 의 뜻을 가진 “르호봇”이라 이름을 짓습니다.
저희 삶 역시 싯나와 르호봇을 왔다 갔다 합니다.
나를 대적하며 다투는 이들이 있는 ‘싯나’를 지나기도 하고 때로는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평화로운 ‘르호봇’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집니다.
나의 것을 가지려는 이들로 인하여 어렵고 힘이 듭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인 싯나를 힘들어 하며 가다보면 어느새 다투고자 하는 이가 없는 안전한 곳인 넓고 여유로운 르호봇에 이르게 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자녀의 기업을 축복하시며 넓은 곳으로 인도하시며 저희에게는 삶의 여유를 주십니다.
넓은 마음, 관대한 마음, 넉넉한 마음이 저희 주님의 자녀에게는 있어야 합니다.
남을 이해하는 아량을 가지세요.
세상 일에 조급해 하지마세요.
(23) 브엘세바. 이름의 뜻: 맹새의 우물 (well of the oath)
여유롭고 안전하다고 르호봇에서만 머물러 있어서는 않됩니다.
이삭은 안정을 취한 르호봇에 잠시 머물다가 곧 브엘세바로 옮겨 갑니다. 브엘세바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고향과도 같은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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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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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멜렉의 종들이 아브라함의 우물을 빼았자 아브라함은 이들과 담판을 짓고 자신의 우물임을 공표하며 브엘세바로 이름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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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을 번제로 드리려 했던 사건 후에 거주 (창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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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 우물 사건 후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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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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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을 속인 후에 장자의 축복을 받은 후에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향함 (창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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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 총리가 된 요셉을 만나러 가족을 이끌고 애굽을 향하여 가며 브엘세바에서 하나님께 희생제사 (창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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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영토: (삿10:10; 삼상3:20; 삼하3:10)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의 최북단과 최남단.
여호와의 축복이 임하는 장소
이삭은 지켜주신 여호와께 영광을 올려 드리며 “(22)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며 여호와께 감사를 드리고 브엘세바로 옮깁니다. 그날 밤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십니다.
(24) 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여호와의 위로와 축복의 말씀을 들은 이삭은 그곳에서 제단을 쌓으며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를 드립니다.
이에 여호와께서는 이삭에게 임마누엘의 축복과 범사의 축복과 후손의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또한 여호와께서는 저희에게도 같은 위로를 주시며 축복하십니다.
(시27:1)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시46: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사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사43:1-2)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히13:6)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말하되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아직 나의 것을 뺴앗으려고 다툼이 있는 싯나에 머무르고 계십니까?
고통이 있고 절망하고 낙심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곳이 보이지 않습니까?
가치가 없는 그것들과 다투지 마세요.
그곳으로부터 옮기세요.
여호와께서는 더 이상 다툼이 없는 르호봇에 이르도록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얼마못가 평강의 축복이 임하는 브엘세바로 인도하사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가 회복이 됩니다.
여호와께서는 저희를 더 이상 다툼이 없으며 여호와의 임재의 축복이 임한 브엘세바로 인도하심을 믿으세요.
그곳에는 예배의 회복이 있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릅니다. 여호와의 이름에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싯나를 거쳐서 르호봇에 이르게 하시고 이내 브엘세바로 인도하시는 여호와의 축복으로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희의 삶 또한 이삭이 경험한 비슷한 여정길을 갑니다.
나의 것을 빼앗으려는 다툼이 있는 싯나에 머무릅니다.
힘들어 할 때에 여호와의 인도하심으로 그곳으로부터 옮겨 더 이상 다툼이 없는 평온이 있는 르호봇에 거합니다.
이내 지난 날을 되돌아보며 모든 것을 인도하신 여호와께서 감사드리며 영광을 드리며 예배의 회복이 있는 마음의 고향인 브엘세바에 거하도록 은혜를 베푸십니다.
싯나를 지나며 낙심하며 힘들어 할때에 여호와께서는 너는 내가 지명하여 부른 나의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며 위로하십니다.
마음의 평강을 갖고 예배의 회복이 있는 브엘세바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기를 간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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