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1:30-33, 34-39)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
수태고지 (Annunciation of the
blessed virgin Mary)로 알려진 말씀이며, 천사 가브리엘이 찿아와
성령에 의해 처녀로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할 것을 알리고 마리아가 그것에 순명하고 받아들인 사건을 말합니다.
성경에는 많은 어머니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최초의 어머니인 하와, 석달된 아기를 강물에 떠내려 보내야 했던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 눈물로 기도했던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 죽은 아이를 살려 달라고 선지자 엘리야에게 부탁하는
어머니, 세례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 많은 어머니 중에 가장 존귀한
축복을 받은 어머니는 바로 예수님의 어머니일 것입니다.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한
마리아는 큰 축복을 받은 분입니다. 마라아의 영성을 본 받는 축복을 받으시기를 축원드립니다.
마리아는 어떤 영성을 갖고 있었는지를 생각해봅니다.
마리아를 택하신 여호와
(30)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하나님께서 택하시는 기준은 세상의 기준과는 다릅니다
마리아는 48절에서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이라며 자신은 비천한 출신이라고 고백을 합니다.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의 가문은 그다지 내세울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눅1:27에 단지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라고 소개가 됩니다. 예수님의 아버지인 요셉의 가문은 마1장과 눅3장에 기록된 대로 아브라함의 후손인 다윗 왕의 혈통을 이어받은 명망이 있는 가문입니다.
하지만 마리아의 가문은 내세울 것이 없는 가문입니다.
흔히 훌륭하고 존귀한 사람은 가문과 부와 권세의 배경을 갖고 있읍니다. 훌륭한 배경을 갖고 있지
않고 존귀한 자가 되면 '개천에서 용이 났다'고 표현을 합니다.
그만큼 배경이 뒷밭침을 하지 않으면 존귀한 사람이 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세상의 기준은 외적의 요소를 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을 받는 이는 교회에서 직분을 가진 자 혹은 많이 알려진 자가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마리아를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로서 택하실 때에 가문이나 학식이나 재력이나 권세를 보지 않고 마리아의
순결한 마음을 보셨습니다.
(삼상16:7)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봅니다.
(마5: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마리아는 예수님을 잉태하고 낳아 기르며 하나님을 매일 매 순간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품어 마음이 청결하게 된 자들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고 쓰임을 받습니다.
예수님의 신성
(31-33)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마1:21-23)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니라 하셨으니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예수의 이름:
·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
· 영원한 다윗의 왕권
·
죄에서 구원
·
임마누엘
성령으로 잉태
(34)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마리아는 자신은 사내를 알지 못하는데 어찌 아이를 잉태할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마리아가 의심을 하고 물은 것이 아니라 놀라운 일을 행하실 여호와를 의뢰하며 믿음 안에서 묻습니다.
(35)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마리아에게 지극히 높으신 여호와의 영광이 덮습니다.
“덮다 (overshadow)”: to cover with the cloud of
Shekinah
(출16:10)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 속에 나타나더라
(출40:34)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에게 지극힌 높으신 이의 능력이 덮을 것이며 잉태한 아이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고 말합니다.
처녀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되어 아들을 낳을 것은 사7:14의 말씀의 성취입니다.
(사7:14)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동정녀 마리아는 사내를 알지 못한 처녀이지만 성령으로 잉태하여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들의 이름은 임마누엘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로 인하여 세상의 시간은 예수님 태어나시기 전을 의미하는 BC
(Before Christ)와 예수님 이후의 년수을 의미하는 AD (Anno Domini: In the
year of our LORD, Years after the birth of Jesus)로 나뉘게 됩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세상에 놀라운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님을 멀리하는 세속적인 세상이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년수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각인되어있습니다.
능력의 말씀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여호와께서는 모든 피조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말씀이 곧 여호와이십니다.
(요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
말씀이신 여호와께서 육신으로 이 땅에 오셨으며 그 이름은 예수이십니다.
말씀이신 예수는 생명의 근원이시며 빛으로 오셨습니다.
말씀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말씀을 늘 가까이하여 말씀의 능력이 임하기를 간구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주의 여종이오니
마리아는 자신에게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으로 인치심을 받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마리아는 천사 가브리엘이 전해준 놀라운 소식에 동의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여종이라고 말합니다.
겸손하며 신실한 종은 상전의 말에 순종하며 무조건적으로 받아 들입니다.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쓰시고자 부르실 때에 Amen으로 화답하며 받아들일 때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저의 인격을 존중하시는 성령께서는 저의 마음의 동의가 있을 때 역사하십니다.
마리아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천사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잉태되었음을 알려 주었을 때
마라아는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의심하지 않고 믿었습니다. 표적을 구하지도 않았습니다.
누가 저에게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해 준다면 곧이곧대로 믿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표징을 구하며 확인을
하려고 합니다.
· 제사장 사가랴에게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나서 아들 세례 요한을 낳을 것이라 알려 주었습니다. 나이가 많이 들어 자식을 낳을 수 없었던 사가랴는 믿을 수 없어서 표징을 구합니다. 이에 천사는 증거로서 사가랴가 요한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말할 수 없게 합니다.
·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에 다섯 번이나 거절합니다. 하나님은 이에 모세에게 들고 있는 지팡이를 땅으로 던지자 뱀이 되었으며 그 꼬리를 잡자 지팡이로 변하는 표징을 보여 주십니다.
· 기드온에게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라는 소명을 전해 줍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형편을 너무나 잘 아는 기드온은 의심하며 표징을 구합니다. 이에 여호와는 바위 위에 놓은 고기와 무교병을 불로 태웁니다. 그러자 기드온은 자신에게 소명을 맡기신 이가 여호와이심을 확인하고는 "여호와 살롬"이라고 고백합니다 (삿6:24).
마리아는 천사가 전하여 준 message대로 지극히 높은 이의 아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자신 안에 잉태함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라고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현실을 생각하지도 않았으며 근심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리아의 인생에서 갸장 큰 역동적이며 감동적인 고백이었을 것입니다.
(약1:6-7)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39) 빨리
천사의 계시 후에 마리아는 다른 것은 생각지도 않고 빨리
천사가 알려준 대로 엘리사벳에게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환희의 찬가(46-55)를 부릅니다,
그 당시에 혼인한 여인이 간음하다 잡히면 돌로 쳐죽이는 형벌을 받았습니다. 마리아는 혼인을 약속한 처녀가
정혼하지 않은 자와의 관계로 인한 잉태함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알면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근심하지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녀 안에는 성령으로 잉태된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아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안전하게 지켜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마리아는 천사 가브리엘이 전해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잉태되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여 존귀한
자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마리아는 세상을 바라보지 않았읍니다. 세상의 편견에 좌우되지 않았습니다.
마리아의 마음에는 온통 잉태된 예수님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마리아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일에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받아 들여 임마누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저희를 귀하게 쓰임을 받도록 부르실 때에 깊은 물의 잠잠함같이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저에게 선한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이심을 아멘이라 화답하며 의뢰하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말씀을 통하여 저희는 마리아의 온전한 믿음과 겸손과 순종함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잔잔한 깊은 물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으며 사려 깊음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 마음에 예수님으로 가득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지극힌 높으신 이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보내 주셔서 저희로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여호와여 모든 영광을 받으옵소서.
말씀을 통하여 무조건적인 순종을 배우기를 간구합니다.
마리아는 천사가 전해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아들의 잉태 소식을 듣고 주변의 상황에 전혀 개의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기쁨으로
받아들이며 생명의 환희 찬가를 부를 수 있었습니다.
고결하고 순전한 마리아의 영성을 배우며 주님을 늘 품에 가득 안고 살아가도록 저의 삶을 인도하시며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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