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9일 일요일

내 나그네의 길

(47:7-10)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야곱이 바로에게 이르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의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야곱은 바로 왕을 만납니다. 바로 왕을 만나서 험악한 나그네의 세월을 보냈다고 말합니다. 나그네는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겨 다니는 사람을 말합니다.

지나온 나의 인생을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1. 야곱의 일생을 생각해봅니다.

젊어서는 장자권의 권리를 얻기 위하여 배가 고픈 형 에서로부터 팥죽 한 그릇으로 얻었고, 아버지 이삭에게는 자신이 마치 에서처럼 속여서 장자권의 축복을 아버지로부터 받았습니다.

이 일로 야곱은 고향 집을 떠나 삼촌 라반이 거주하는 땅으로 피신합니다. 이곳에서 레아와 라헬과 실바와 빌하와 가정을 꾸리고 열둘의 아들과 딸 디나가 태어납니다. 이들을 양육하며 가정을 세웁니다.

장자권의 축복이 탐이 나서 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얻었지만,  후의 그의 일생은 평탄하지 않고 다사다난한 일생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왕을 만난 야곱은 자신의 인생은 험악한 나그네였다고 고백을 합니다.

야곱의 나그네의 삶을 살펴봅니다. 

  1. 어려움
  • 네 아내 (레아, 라헬실바빌하)
  • 라반으로부터 야반도주를 하였지만 곧 뒤쫓아온 라반에게 잡혀 죽음의 위협을 받습니다.
  • 형 에서가 사백 명의 장정을 이끌고 온다는 소식을 듣고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하나님을 찿습니다.
  • 요셉을 잃음
    야곱은 인생 말년에 얻은 사랑스러운 요셉을 잃습니다. 야곱의 편애하는 사랑을 시기하던 아들들은 요셉을 노예로 판 후에 아버지에게는 요셉이 사나운 동물에 의해 죽었다고 말합니다. 야곱은 실의에 찬 날들을 보냅니다.
  • 루으벤이 서모 빌하와 동침 (35:22)
  •  디나가 히위 족속의 추장 세겜에게 강간을 당함

 

  1. 속임을 당함

자신이 가까운 이들을 속였듯이 가까운 이들도 야곱을 속여 힘들게 하는 일이 반복됩니다.

  • 라반은 야곱의 삯을 열 번이나 변경 (31:7,41)
    라반의 양을 치면서 많은 고생을 합니다라반은 열 번이나 삯을 변경하며 야곱을 이용합니다.
  • 아들들로부터 요셉이 죽었다는 말을 듣습니다. 마음이 찢어지는 경험을 합니다.

 

  1. 형 에서와의 만남

때가 되어 야곱은 라반으로부터 독립해서 고향 땅으로 되돌아가는 길에 오릅니다.
형 에서가 장정 사백 명을 이끌고 자신을 향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야곱은 두려워하며 자신의 가족을 나누어서 먼저 나아가게 하고 자신은 얍복강 가에 홀로 남아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야곱의 절실함과 끈기를 보시고 이름을 야곱에서 “하나님과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다는 뜻을 가진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시고 축복하십니다 (32:28).  

하나님을 만난 야곱은 완전히 변화됩니다.
변화된 야곱은 형 에서를 보자 일곱 번 땅에 굽히며 절합니다. 그리고 마치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과 같다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형 에서는 야곱을 용서하고 형제의 사랑이 회복됩니다. 그리고 야곱은 가나안 땅에서 기업을 이어갑니다. 전화위복의 축복이 임합니다.

  1. 고센 땅으로 이주

살고 있는 가나안 땅에도 심한 기근이 옵니다. 먹을 것을 더이상 구할 수 없자 애굽에 식량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들을 보내어 양식을 구해서 오도록 합니다.

그리고 놀라운 소식이 전해집니다. 죽은 줄 알았던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살아 있으며 더군다나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있다는 기쁜 소식을 듣습니다.

이에 야곱은 기운을 회복하고 애굽으로 온 가족 총 70명을 이끌고 애굽의 고센 땅으로 이주합니다.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고센 땅은 축복의 땅입니다 (소산의 축복, 준비된 땅, 약속의 땅).

이스라엘 자손은 고센 땅에서 430년간을 머물며 하나님께서 믿음의 선조들에게 언약으로 주신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의 축복이 임하게 됩니다.

칠십 명으로 왔지만 430년이 지나 출애굽 할 때에 장정만 육십만인 놀라운 민족으로 세워질 수 있었습니다.

  1. 하나님과의 교제

야곱은 그의 일생에서 한가지 꼭 붙들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을 잊지 않고 섬겼으며 하나님은 그런 야곱을 지켜주셨습니다.

  • 벧엘 (28:13)

야곱은 집을 떠나 삼촌 라반에게 가는 도중에 꿈에 사닥다리위에 계시며 야곱에게 약속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단을 쌓습니다. 하나님을 만나 언약을 듣고 소망과 용기를 갖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15) 내가 너희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 꿈에 하나님은 야곱에게 고향으로 되돌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31:13)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 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 하나님은 꿈에 라반에게 야곱을 헤치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31:24) 꿈에 하나님이 아람 사람 라반에게 현몽하여 이르시되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 마하나임 (32:1-2)

라반의 집을 떠나 앞 날을 걱정하던 야곱은 하나님의 군대를 만나고 위로를 받고 마하나임으로 이름을 지음


  • 브니엘 (32:3):

가나안 땅을 향해 가며 형 에서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얍복강 가에서 단을 쌓습니다. 에서가 장정 400명을 이끌고 온다는 소식을 듣고 심히 두려워 가족을 나누어 먼저 보내고 홀로 남아 여호와께 간청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야곱에게 축복하시고 이름을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십니다. 

 

  1. 나그네

나그네의 삶은 결코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14:1-2)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며 그는 꽃과 같이 자라나서 시들며 그림자와 같이 지나가며 머물지 아니하거늘

시간은 빨리도 흐릅니다. 어렸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만큼이나 나이가 들었습니다

잠시 후면 저희 역시 인생의 마지막 호흡을 하는 순간이 옵니다. 

지나간 저의 날을 보면 힘들었을 때도 있었고 기쁠 때도 있었고 후회할 때도 있었습니다.

나그네의 삶에는 감당해야 할 짐들이 있습니다.
짊어진 짐이 너무 무거워 실의에 빠지고 절망하기도 합니다.

주님은 그런 저희를 보시고 무거운 짐을 여호와께 맡기고 평안하게 나그네의 길을 가라고 위로하십니다.
(55:2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허락하지 아니히시리로다

무거운 짐을 홀로 지지 말고 여호와께 맡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창조주이시며 주권자이며 만왕의 왕이신 여호와께서 저의 무거운 짐을 맡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나 걱정이 됩니다. 잠도 오지 않고 가슴은 답답합니다.

어떻게 무거운 짐을 주님께 맡길 수 있습니까? 

주님을 찿으세요.

(39:12)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처럼 떠도나이다

 

저의 무거운 짐을 맡기오니 저의 간청을 들으시고 응답해 달라고 간구하세요.

주님은 무거운 짐을 지고 어려워하는 저희를 위로하십니다.

(6: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

여호와께서는 저희를 불쌍히 여기십니다.

(103:13) 여호와께서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여호와께서는 나그네 길을 가는 저의 짐을 매일 져주십니다.
(68:19)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희의 인생은 나그네 길입니다.

세월이 화살처럼 빨리도 지나가는 나그네 길을 갑니다.

기쁠 때도 있었고 슬플 때도 있었고 제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곳을 지날 때도 있었습니다.

저의 지난 날을 되돌아 보면 두렵고 어려운 길을 갈 수 있도록 아버지께서는 길을 내시고 저를 인도하셨습니다.

 

제가 짊어지고 감당해야 할 짐들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무겁고 어려운 짐을 내게 맡기고 너희는 염려하지 말고 나그네 길을 가라고 위로하시며 힘을 주십니다.

저를 긍휼히 여기시는 주여 저를 기억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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